이란 당국이 지난해 834명을 처형해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했다고 이란 인권단체 등이 주장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있는 이란 인권단체 ‘이란인권’(IHR)과 프랑스에 본부를 둔 사형 반대 단체인 ‘사형 반대를 위해 하나로’(ECPM)는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란의 지난해 처형 건수는 2022년에 비해서도 43%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인권’ 등은 2002년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전역으로 번지자 이란 당국이 사회 전반에 공포감을 확산시킬 목적으로 사형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에서는 23세 청년이 2022년 반정부 시위에서 경찰관을 숨지게 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교수형을 당하는 등 그동안 2022년 ‘히잡 시위’와 관련해 남성 9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최근에는 마약 관련 사건 등 다른 혐의와 관련한 사형 집행 건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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