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4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라말라를 한밤중 급습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유혈 진압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4일 행정수도인 라말라 인근 아미라 난민촌을 공격해 16살 소년이 숨지고 부상자도 여럿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군용 차량 수십 대를 몰고 왔으며, 팔레스타인 청년들을 겨냥해 발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아미라 난민촌에서 6시간 동안 대테러 작전을 벌였으며, 팔레스타인 주민이 돌과 화염병을 던져 이에 대응해 발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작전으로 수배 중이던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하마스가 유포한 선동 자료를 압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서안지구를 겨냥한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진행 중인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휴전을 중재하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라마단이 시작되는 이달 10일 이전 휴전을 타결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석방 대상 인질 명단 공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쟁점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라마단 이전 휴전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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