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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퇴 헤일리 지지 못받아…버몬트 패배에 주별 10~40% 등돌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11월 대선에서 다시 맞붙게 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당의 전통적인 지지층,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아랍계 및 진보층의 이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내 상당 정도의 반(反)트럼프 정서를 재확인하면서다.

더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반(反)트럼프의 아이콘'이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지만 공개적으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를 얻어 내지는 못했다.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결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및 공화당 지지층 내부의 균열 봉합이 대선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설하는 바이든

연설하는 바이든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당내 반(反)트럼프 정서를 다시 확인했다.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진보 성향이 강해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버몬트주에서 승리한 것을 제외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주에서도 최소 10%에서 최대 40% 정도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과 대선후보 확정이 예상됐음에도 적지 않은 공화당 경선 참여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이다.

실제 헤일리 전 대사가 받은 표는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표가 더 많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뒷받침되고 있다.

ABC·CBS·CNN·NBC 방송이 공동으로 전날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의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해서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토끼 단속 문제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큰 균열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으나 이는 지지 기반 확대가 아닌 전통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지 강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가령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된 공화당 경선에서 백인 유권자의 73%, 남성 유권자의 74%, 4년제 대학 미만 학력자의 83%, 공화당원의 85%, 극보수 성향의 89% 등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그 결과 73.9%를 받아 23.3%를 받은 헤일리 전 대사를 상대로 압승했다. 그러나 공화당 프라이머리 유권자 가운데 비(非)백인의 32%, 여성 28%,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 41%, 무당층 40%, 중도 성향 66%는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다. 나아가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경선에 참여한 유권자 가운데 24%는 '트럼프가 대선후보가 됐을 경우 불만족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2020년 대선결과 뒤집기 혐의 등으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받을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31%가 아니라고 답했는데 이 답변 중 60%는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메클렌버그에서는 7%포인트만 앞서는 등 대선 승리에 중요한 교외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대적인 약세도 재확인됐다.

더욱이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고 헤일리 전 대사로부터 축하를 받았지만,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 선언까지 얻지는 못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후보 사퇴 회견에서 "나는 항상 공화당원으로서 당의 후보를 지지했지만, 트럼프가 우리 당과 우리 당을 넘어서 지지를 받을지는 이제 트럼프에 달려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을 넘겼다.

soleco@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07003400071?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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