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진행하는 美 방송인 지미 키멀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진행하는 美 방송인 지미 키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도중 사회자 지미 키멀을 겨냥해 '악플'을 올리자 키멀이 이에 "감옥 갈 때 안됐느냐"고 응수해 현장에서 환호를 받았다.

키멀은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 막판 최우수 작품상 시상 직전에 무대에 올라 "여유시간이 좀 있어서 방금 받은 리뷰 하나를 공유할까 한다"고 운을 띄웠다.

키멀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는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지미 키멀보다 못한 진행자가 있었던가. 그의 오프닝은 보통도 안 되는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 돼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꼴"이라며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이어 "키멀을 없애고, 노련하지만 (출연료가) 저렴한 ABC 방송의 능력자인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로 교체해라. 그는 무대 위 모든 이들을 더 크고 강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다. 어쩌고저쩌고 기타 등등.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말했다.

키멀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언급하자 객석에서 폭소가 쏟아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이다.

키멀은 능청스럽게 "조금 전 트루스소셜에 이 글을 올린 전직 대통령이 누구인지 맞혀보라. 누구 아는 사람 없느냐"고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상식이 진행되는 도중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글을 올렸는데 키멀이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의 장수 코너인 '유명인이 직접 악플 읽기'를 패러디해 가져다 읽은 것이다.

키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님 고마워요. 시청 감사해요"라더니 "아직도 깨어 있다니 놀랍네요. 그나저나 감옥 갈 때 지나지 않았나요"라고 일침을 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등으로 4차례 형사 기소되는 등 여러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인 부분을 꼬집은 이 발언에,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할리우드 영화계를 비롯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진보 성향이 강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인 키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꾸준히 풍자 소재로 삼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1월 자신의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당시 대통령이던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단추'를 언급하며 말 폭탄을 주고받던 상황을 두고 "핵탄두를 가진 두 미치광이가 누가 더 큰 작동 버튼을 가졌는지 뽐내고 있다"고 비꼬았다.

같은 해 2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설이 불거진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가 이 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크게 분노해 방송사인 ABC 측에 불만을 전달하는 등 외압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보도된 바 있다.

올해까지 오스카상 시상식을 4차례 진행한 키멀은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 CNN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농담거리로 삼는 것이 시상식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라며 "그가 조롱당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걸 알고 놀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inishmore@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11314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8 캐나다 코로나19 의료물품 제조업계, 정부에 5조원 배상 소송 Vyvy 2024.02.15 125
1927 글로벌 기업 감원 이어져…시스코 4천여명·모건스탠리 수백명 Vyvy 2024.02.15 633
1926 북한 매체들, 주북 외교단 행사 보도에 '꾸바'는 언급 안해 Vyvy 2024.02.15 75
1925 대만, 中금전외교 맞선 '과일외교'로 피지에 수교 공들이기 Vyvy 2024.02.15 74
1924 큰폭 하락 하루만에 반등…美대형기술주 상승행진 어디까지 갈까 Vyvy 2024.02.15 86
1923 美발벗고 나섰지만…中화웨이·ZTE 제재 불참 EU회원국은 17개국 Vyvy 2024.02.15 576
1922 "미국인 69%, 미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제의 지지" Vyvy 2024.02.15 73
1921 홍콩서 떠나는 외국인…국제학교 30%, 외국학생 지원 급감 전망 Vyvy 2024.02.15 55
1920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국제유가 1달러 넘게 하락 Vyvy 2024.02.15 760
1919 한계에 달한 아마존 생태계…"2050년께 급격 붕괴할 수도" Vyvy 2024.02.15 199
1918 "고추 매운 성분 캡사이신, 신경 통증 완화" Vyvy 2024.02.15 1262
1917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이스라엘 공격 후폭풍 예상 못했다" Vyvy 2024.02.15 107
1916 바이든 정부 "美도 나토 수혜"…'러 침략 권고' 트럼프발언 반박(종합) Vyvy 2024.02.15 196
1915 [한·쿠바 수교] "韓, 냉전시대 北동맹국 쿠바와 수교"…외신도 주목 Vyvy 2024.02.15 1006
1914 러 우주 핵무기?…美하원 '심각 안보위협' 공개언급에 관심집중 Vyvy 2024.02.15 59
1913 [뉴욕유가] 원유재고 큰 폭 증가에 8일 만에 하락 Vyvy 2024.02.15 785
1912 [한·쿠바 수교] 美 "외교관계 결정할 한국의 주권 존중" Vyvy 2024.02.15 638
1911 이도훈 주러대사, 러 외무차관과 면담…한반도 상황 논의 Vyvy 2024.02.15 1681
1910 EU 공급망실사법 최종 승인 표결 또 잠정 연기 Vyvy 2024.02.15 1078
1909 미 “예멘 반군행 이란 무기 압수…미사일 부품 등 포함” Vyvy 2024.02.15 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