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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최저지준율은 1% 동결로 기울어

유럽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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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유럽연합(EU)의 기준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이전에 기준금리를 내리면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EC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상관없이 그 전이라도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의 강경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페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6월 이전에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를 서두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고 유익하지도 않다"면서 섣부른 움직임은 ECB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6월에 새 전망치가 나와야 금리를 내려도 된다는 자신감이 들 것"이라며 "원활하고 완만한 통화신용정책 완화 사이클"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CB 관계자들은 대부분 6월에 처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과 경제학자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올해 약 1%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에릭 닐슨 이탈리아 은행 수석고문은 ECB가 연준과 별도로 금리를 내리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닐슨 고문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미국 노동시장은 임금 상승률이 높고 재정 지원이 많아 탄탄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제약받을 만하지만 유로존은 이와 다르며, 따라서 ECB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고금리를 오래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과 유럽의 ECB가 6월에 동시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에 대한 질문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주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CB가 연준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알리안츠의 루도비치 수브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고금리를 유지하는데 유럽만 금리를 내리는 것은 "현금이 한쪽으로 쏠릴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유럽에 '끔찍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ECB는 은행의 최저 지급준비율(MRR)을 현재의 1%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ECB 일부 매파 인사들은 통화 정책 시행 프레임워크 개편에 대한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MRR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급준비율은 은행들이 이자를 받지 못하는 돈을 중앙은행인 ECB에 남겨두어야 하는 비율로, 높아질 경우 은행 수익성이 악화된다.

소식통들은 "아직 이 문제는 결정된 것이 없으며 이번 주에 결론이 나더라도 미래에 지준율이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준율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도이체방크와 BNP파리바 등 유럽 은행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satw@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20392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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