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러, 전파방해 역량 강화…우크라군 부대는 기부받아 드론 조달"

우크라이나군 드론 훈련

우크라이나군 드론 훈련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장에서 무인기(드론) 운영자가 드론 훈련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우크라이나전 전세가 러시아군에 유리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우세했던 무인기(드론) 분야에서도 러시아군의 전자전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이 밀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핵심 전력인 드론의 공급이 제한되지만 러시아는 드론 대량생산 능력에다 전파 방해 역량까지 갖춰 우크라이나군을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조명했다.

요즘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으로 전장을 감시하다가도 러시아군이 전자전으로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신호를 방해하면 드론 화면이 시꺼멓게 통신 불능 상태가 되곤 한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크레민나에서 드론을 운용하는 한 병사는 "어떤 날은 다 잘 되다가도 다른 날에는 장비가 고장 나고 드론들이 취약해져 신호가 방해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병력과 포탄·탄약 등 물자에 이어 전자전 분야에서도 러시아에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보다 더 강력한 무선 신호를 내보내 우크라이나군 내의 교신을 막을 수 있는 전자전용 전파 방해 장비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군은 드론 운용 부대와 전자전 부대 등의 조율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드론 활용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이듬해에는 운영자가 1인칭 시점(FPV)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소형 경주용 드론을 대량으로 배치해 '드론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의 포탄·탄약 보유량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FPV 드론은 러시아군 참호·차량 압박에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군은 전자전 역량을 개선하고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려 드론이 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날에 진격하는 등 드론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전파 방해를 피해 드론 교신 주파수를 바꾸지만 러시아군이 수 주나 수 달 안에 이를 따라잡는 밀고 당기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드론 소대를 지휘하는 한 부사관은 "끊임없는 군비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장의 새로운 현실에 맞춰 우리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지나면 러시아군이 우리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뭔가를 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드론 부대를 조율하는 광범위한 지휘 체계가 없어 자주 혼란을 겪고 있다.

드론 운영자가 자신의 드론과 교신이 끊기고 우크라이나군 내 다른 드론의 카메라 화면으로 접속되는 경우도 때때로 있을 정도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드론 부대 간 공조를 개선하기 위해 '무인 시스템 부대'(Unmanned Systems Forces)를 창설하기도 했다.

드론 공급 부족도 우크라이나군이 당면한 문제다.

러시아는 드론을 자국에서 대량 생산할 능력이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민간용 드론에 의존하며 조달 재원도 부족해 드론을 어디선가 얻어내야 하는 처지일 때가 잦다.

한 드론 중대 지휘관은 자신의 부대가 하루 20∼30건의 드론 관련 임무를 수행하지만, 드론 공급은 거의 전적으로 자발적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소수 분량을 공급한 것 외에는 그의 부대에 거의 드론을 보급하지 않고 있다.

jhpark@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31241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8 '불굴의 미국 상징' 9·11 테러 때 부시 옆에 선 소방관 별세 Vyvy 2024.02.06 949
2027 애플 MR 헤드셋 쓰고 테슬라 자율주행?…미 당국 "손 떼지마" Vyvy 2024.02.06 712
2026 日정부 2.2조원 투자해 美日이 日공장서 최첨단반도체 양산한다(종합) Vyvy 2024.02.06 869
2025 日 작년 실질임금 2.5%↓…'인상' 요청에도 9년만 최대폭 하락 Vyvy 2024.02.06 64
2024 美캘리포니아 허리케인급 폭풍우 피해 확산…최소 3명 사망(종합) Vyvy 2024.02.06 116
2023 美 보복 아랑곳 않는 '저항의 축'…중동 미군기지 또 공격 Vyvy 2024.02.06 87
2022 비자금 스캔들 역풍…日자민당 추천 후보 시장 선거 패배 Vyvy 2024.02.06 330
2021 中 화웨이, 美 제재 후 처음 中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Vyvy 2024.02.06 98
2020 집토끼부터 잡자…바이든, 경합주서 親노조·중산층 승부수 Vyvy 2024.02.06 167
2019 미 국토장관 탄핵안 하원서 부결…친트럼프 존슨 하원의장 타격 Vyvy 2024.02.07 486
2018 미 LA에 사흘째 폭우…반년치 비 쏟아져 380여 곳 산사태 Vyvy 2024.02.07 750
2017 옐런 미 재무 “상업용 부동산 우려되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믿어” Vyvy 2024.02.07 185
2016 “러북, 푸틴 방북시 서명할 합의문 준비 중…관광 교류 포함” Vyvy 2024.02.07 650
2015 아이티 반정부시위 재격화…검찰 “대통령 피살에 영부인도 관여” Vyvy 2024.02.07 1680
2014 “이란, 미국 보복에도 대리세력에 무기·정보 계속 제공” Vyvy 2024.02.07 328
2013 홍해 긴장 속 중국, 러·이란과 다음달 또 합동 해군 훈련 계획 Vyvy 2024.02.07 85
2012 EU, 여성 대상 폭력방지법 첫 합의 Vyvy 2024.02.07 794
2011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인근서 규모 5.1 지진 Vyvy 2024.02.07 673
2010 뉴욕커뮤니티은행 20%대 추가 급락…미 상업용 부동산 우려 지속 Vyvy 2024.02.07 86
2009 ‘한미동맹 중시’ 캠벨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인준안 미국 상원 통과 Vyvy 2024.02.07 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