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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본관 건물

삼성 본관 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행동주의 펀드 연합으로부터 주주환원 압박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이 오는 15일 주주총회에서 기업가치 상승 방식을 놓고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과 미국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펀드는 최근 주주제안에서 삼성물산 보통주 한 주당 4천500원(우선주 4550원)의 현금 배당과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해달라고 삼성물산 측에 요구했다.

이를 현금으로 따지면 1조2천억원이 넘는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경영상 부담이 되는 규모"라며 15일 주주총회에서 주당 2천550원을 배당하는 이사회 안에 찬성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한 상태다. 삼성 측은 또 행동주의 펀드들의 이런 요구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에도 제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주주제안 안건을 뒷받침하는 의견을 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최고 재벌이 지배하는 삼성건설이 이번 주주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중점 있게 추진하는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반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긴 하지만 이에 굴복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다른 재벌 대기업들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다음 목표가 어디일지를 저울질하면서 이번 주주총회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 일가와 측근들이 약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5개 행동주의 펀드 지분은 1.46%에 불과하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등 외국인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 대결을 앞두고 한국 증시 최대 큰 손으로, 삼성물산 지분 7%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팰리서 캐피탈의 제임스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액 주주 쪽에 표가 많이 나온다면 현재 삼성물산의 경영 방향에 대한 소액 투자자들의 불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삼성의 기업가치 상승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면 다른 기업들에도 중대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주주이자 아시아 최대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다. 그러나 삼성물산 주가는 지분 보유 기업들의 주가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다.

차소윤 BNK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삼성물산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 사례"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몇 배 오르는 동안 삼성물산은 별로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atw@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41241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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