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스위스가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쓸 수 있는 국제법상의 근거를 찾는 논의에 동참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이런 스위스의 태도에 반발해 자국 주재 스위스 대사를 초치했다.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의회에 따르면 작년 연방하원의 가결에 이어 지난주 연방상원도 러시아 동결 자산의 배상금 활용 방안에 관한 국제법 논의에 참여하기로 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법적 근거를 토대로 러시아 동결 자산을 배상금에 쓸 수 있는지 따져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스위스도 동참하게 됐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스위스, 호주 등지에는 러시아 자산 2천820억달러(약 375조원) 정도가 증권과 현금 등 형태로 동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