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3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시내에 집결한 농민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시내에 집결한 농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그동안 인도 수도 뉴델리 외곽에서 농산물 최저가 보장 입법 등을 요구해오던 농민들이 14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대형 집회를 열고 정부를 압박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북부 펀자브주 등 전국에서 농민 수천 명이 열차와 버스 등을 타고 이날 뉴델리 시내 대형 운동장인 '람릴라 마이단'에 집결해 요구사항을 외쳤다.

이들은 23개 농작물에 대한 최저가 보장 입법을 비롯해 농업용 전기 무료 제공 등을 요구했다.

특히 농산물 최저가를 보장해주지 않으면 1ha(약 3천평) 미만 농지를 보유한 수많은 농민이 재앙적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주최 측은 정부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시위를 끝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당초 지난 2월 13일 뉴델리가 포함된 델리주와 인접한 하리아나와 펀자브주 등지에서 뉴델리를 향해 트랙터를 몰고 들어가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델리 진입도로가 콘크리트 구조물과 컨테이너 등으로 차단되자 일부 장소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농민 1명이 사망하고 경찰 10여명도 부상했다.

이후 시위를 이어오던 농민들은 14일 하루 동안 뉴델리 시내 람릴라 마이단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경찰은 이 집회를 허용하면서 트랙터를 몰고 오지 않고 막대기와 칼도 소지하지 않으며 참가자는 5천명을 넘기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실제 참가자 수는 수만 명에 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번 집회로 뉴델리 시내에는 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인도에서 농민 시위는 2020년에도 대규모로 벌어졌다.

농민 측은 당시 의회를 통과한 농업개혁 관련법 3건이 시행되면 민간기업이 농업 부문을 장악할 것이라며 시위에 들어가 결국 1년여 만에 법을 철회시키고 농산물 최저가 보장 입법 등에 대한 정부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이번에 또 시위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타협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농민들은 이를 거부했다.

정부는 총선(4∼5월)을 앞두고 발생한 농민 시위가 2020년 시위의 재판이 되면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고심 중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총선에서 3연임을 노리고 있다.

yct9423@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4165100077?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7 힐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대표에 조셉 카이랄라 Vyvy 2024.04.03 72
3046 힌두 결집 노리나…총선 앞둔 印,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강행 Vyvy 2024.03.12 28
3045 흑인 최초 오스카 남우조연상 받은 배우 루이스 고셋 별세 Vyvy 2024.03.30 1222
3044 흉흉한 새해 일본…심야 전철 '묻지마' 흉기 난동에 4명 다쳐 tranghoan 2024.01.04 1023
3043 휴전협상 접점 찾나…이스라엘·하마스 '타협불가 의제' 철회 Vyvy 2024.02.27 336
3042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주니퍼 네트웍스 18.5조원에 인수 tranghoan 2024.01.10 42
3041 후티반군 공격에 선박들 아프리카 항구 대기행렬 HươngLy 2023.12.23 115
3040 후티는 미국에게 구타를 당한 후 피해를 선언했다. 맞았어 Vyvy 2024.01.28 1016
3039 후티, 홍해서 또 선박 공격…유엔 안보리 소집 예정 HươngLy 2024.01.03 699
3038 후티 홍해공격 지속·미-무장세력 무력 공방…중동 확전 위기 고조 HươngLy 2023.12.27 57
3037 후티 반군, 홍해서 미국 이어 영국 상선도 공격 Vyvy 2024.02.02 625
3036 후티 반군, 홍해 상선 겨냥 또 드론·미사일 세례…"피해 없어"(종합) tranghoan 2024.01.10 37
3035 후티 반군 “예멘 영해로 진입하는 선박은 허가 받아야” Vyvy 2024.03.05 886
3034 후티 매체 “미·영, 예멘 항구 두차례 공습” HươngLy 2024.01.27 223
3033 후티 공격에 화물선 선원 3명 숨져…첫 민간인 사망(종합2보) Vyvy 2024.03.07 444
3032 후티 공격에 홍해 환경재앙 위기…침몰위기 배에 화학비료 가득 Vyvy 2024.02.26 265
3031 후쿠시마원전 목재소각설비서 원인모를 수증기…"화재는 아닌듯" Vyvy 2024.02.27 576
3030 후쿠시마 원전 장치 오염수 7일 누출은 밸브 열고 작업한 탓 Vyvy 2024.02.15 1036
3029 황준국 유엔대사 "대북제재 패널종료, 범죄도중 CCTV 파손한 것"(종합) Vyvy 2024.03.29 49
3028 황 유엔대사 "韓,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北본성 제대로 알릴 것" Vyvy 2024.03.16 8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