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 내 대표적 친이스라엘 인사로 꼽히는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스라엘 지도부 교체를 사실상 촉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전통적 우방이던 미국과 이스라엘 간 파열음이 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슈머 원내대표가 이날 이스라엘에 새로운 선거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슈머 원내대표 등 (이스라엘에) 호의적이던 인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간 이스라엘에 적용하던 '공적으로는 포용, 사적으로만 압박' 전략이 끝났다고 진단했다. 앞으로도 공개적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회의에서 "매우 많은 이스라엘인이 정부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 중대한 시점에 나는 새로운 선거가 이스라엘의 건전하고 개방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 민주당 상원 일인자이자 유대인 출신인 슈머 원내대표는 그동안은 민주당 일각의 친팔레스타인 행보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인사로 분류됐다.

그런 그가 이날 이스라엘을 직격한 건 "백악관에서 상원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가장 친이스라엘적 목소리조차 즉각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미 워싱턴DC 소재 아메리칸 대학의 이스라엘 정치학 교수 가이 지브는 "오늘 슈머의 연설은 미국-이스라엘 관계에서 역사적 순간"이라며 "그는 이스라엘 국민을 향해 지도자를 교체할 때가 왔다고 말한 데 이어 미국이 향후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를 조건부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개전 초기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의 비난과 외교적 고립을 감수해왔으나 전쟁 장기화와 맞물려 친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에 대한 지지층 표심 이반을 겪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리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고 가자 내 인도주의 참사를 해결하는 데 이스라엘이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인도적 지원과 관련된 우리의 수사는 더욱 날카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9일 MSNBC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국경에 있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레드라인'(저지르면 대가를 치를 기준)으로 규정하며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를 끼친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소속 연구원 샬롬 립너는 "민주당의 저명한 원로 그룹이 예루살렘에서 선출된 정부를 공개 비난하는 것은 미국 내 이스라엘 위상이 심각하게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50676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8 대통령실 “당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 누차 당부했어” Vyvy 2024.02.05 32
967 법원 “삶은 고사리는 데친 고사리와 달리 면세 대상 아냐” Vyvy 2024.02.05 1152
966 국가보훈부, ‘2025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국민제안 공모 Vyvy 2024.02.05 40
965 설연휴 국립묘지 셔틀버스 운영·보훈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Vyvy 2024.02.05 43
964 윤재옥 “민주, 지방-수도권 격차 늘려…독자적 정책 고안 능력 의문” Vyvy 2024.02.05 717
963 “기업 66%, 설 상여금 지급…전년보다 경기 악화” Vyvy 2024.02.04 47
962 “아태지역 25개국 중 이동통신 속도 가장 빠른 곳은 한국” Vyvy 2024.02.04 31
961 과일 등 농산물 가격 상승…장바구니 물가 부담 Vyvy 2024.02.04 854
960 고물가에 생필품 덜 사…비내구재 소비 감소폭, 외환위기 이후 최대 Vyvy 2024.02.04 38
959 이복현 “홍콩ELS 불완전판매 확인…금융사 자율배상 병행 바람직” Vyvy 2024.02.04 499
958 청년도약계좌에 올해 들어 37만 명 가입 신청…“2월 신청은 내일부터” Vyvy 2024.02.04 146
957 “설 연휴, 교대 운전한다면 차보험 특약 가입하세요” Vyvy 2024.02.04 558
956 “설연휴 항공·상품권·택배 조심”…소비자 피해주의보 Vyvy 2024.02.04 39
955 “기업 66%, 설 상여금 지급…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Vyvy 2024.02.04 1053
954 몰디브 "인도, 몰디브 주둔 병력 5월 중순까지 철수키로" Vyvy 2024.02.03 351
953 '슬리피 조' 바이든의 반전…"사석서 트럼프에 '원색적 욕설'" Vyvy 2024.02.03 276
952 "홍해 위협에 UAE·사우디 경유 육로, 물류 대안으로…수송개시" Vyvy 2024.02.03 26
951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 '최고등급' 우호훈장 수훈 Vyvy 2024.02.03 51
950 일본 연금 운용 GPIF 작년 수익 310조원 '역대 최대' Vyvy 2024.02.03 37
949 미 오클라호마주에 규모 5.1 지진 발생 Vyvy 2024.02.03 8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