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4% 투표율에 푸틴 87%대 지지율…'병합' 크림반도·우크라 점령지 90%대

"학생·공무원 강제 투표…'투명' 선거함·펼친 투표용지도"

"투명 투표함·공무원 휴대전화 인증샷 강요"…여진 가능성도

러시아 대선 홍보하는 도네츠크 여성

러시아 대선 홍보하는 도네츠크 여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역대 최고 득표율로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러시아 대선 투표율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불라예프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대선 종료 후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8시 37분 기준 전국 투표율은 74.22%"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 대선 투표율 신기록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1996년 69.81%이었다.

러시아 대선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투표(원격 전자투표)의 기록은 더 높다. 러시아 디지털개발부는 온라인 투표에 440만명이 참여해 최종 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고시간2024-03-18 10:02

 

요약beta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최인영 기자

최인영 기자기자 페이지

74% 투표율에 푸틴 87%대 지지율…'병합' 크림반도·우크라 점령지 90%대

"학생·공무원 강제 투표…'투명' 선거함·펼친 투표용지도"

"투명 투표함·공무원 휴대전화 인증샷 강요"…여진 가능성도

러시아 대선 홍보하는 도네츠크 여성

러시아 대선 홍보하는 도네츠크 여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역대 최고 득표율로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러시아 대선 투표율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불라예프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대선 종료 후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8시 37분 기준 전국 투표율은 74.22%"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 대선 투표율 신기록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1996년 69.81%이었다.

러시아 대선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투표(원격 전자투표)의 기록은 더 높다. 러시아 디지털개발부는 온라인 투표에 440만명이 참여해 최종 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개표가 95.08%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32%로 집계됐다. 이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특히 러시아가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득표율은 90%를 넘나든다.

러시아가 '새 영토'로 부르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각각 95.23%, 94.12%, 92.83%, 88.12%로 집계됐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는 개표율 1.11%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93.27%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점령지에서 진행되는 선거가 "국제법 규범과 원칙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이라며 무효를 주장했다.

유럽연합(EU)도 이들 지역 선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방에서는 러시아 선거 자체가 투명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은 푸틴 대통령 정적들의 투옥과 주민 검열로 투표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대선을 '조작 선거', '선거 사기'로 규정하며 러시아 공공 부문 근로자, 학생, 국영 기업 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투표를 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투표율은 당국에 의해 모니터링됐으며, 공무원들은 각자 투표를 마친 후 보고해야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부 지역에선 공무원들이 친척들을 데려와야 했고, 그 위치 정보는 특별 설계된 앱을 통해 감독자와 공유됐다고 한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번에 최초 도입된 온라인 투표가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조작도 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WP는 또 공무원들과 국영 기업 직원들이 정부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한 휴대전화 사진을 보여줄 것을 명령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선거 기간 점령지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선거요원들이 총을 든 군인과 함께 '투명한' 투표함을 들고 가정집을 방문, 투표를 지켜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서방 언론 등을 중심으로 비밀투표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군인은 기표한 투표용지를 접지도 않고 투명 투표함에 넣는 모습도 전해져 투표 조작 논란에 힘을 실었다.

nomad@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8024000080?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7 힐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대표에 조셉 카이랄라 Vyvy 2024.04.03 72
3046 힌두 결집 노리나…총선 앞둔 印,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강행 Vyvy 2024.03.12 28
3045 흑인 최초 오스카 남우조연상 받은 배우 루이스 고셋 별세 Vyvy 2024.03.30 1222
3044 흉흉한 새해 일본…심야 전철 '묻지마' 흉기 난동에 4명 다쳐 tranghoan 2024.01.04 1023
3043 휴전협상 접점 찾나…이스라엘·하마스 '타협불가 의제' 철회 Vyvy 2024.02.27 336
3042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주니퍼 네트웍스 18.5조원에 인수 tranghoan 2024.01.10 42
3041 후티반군 공격에 선박들 아프리카 항구 대기행렬 HươngLy 2023.12.23 115
3040 후티는 미국에게 구타를 당한 후 피해를 선언했다. 맞았어 Vyvy 2024.01.28 1016
3039 후티, 홍해서 또 선박 공격…유엔 안보리 소집 예정 HươngLy 2024.01.03 699
3038 후티 홍해공격 지속·미-무장세력 무력 공방…중동 확전 위기 고조 HươngLy 2023.12.27 57
3037 후티 반군, 홍해서 미국 이어 영국 상선도 공격 Vyvy 2024.02.02 625
3036 후티 반군, 홍해 상선 겨냥 또 드론·미사일 세례…"피해 없어"(종합) tranghoan 2024.01.10 37
3035 후티 반군 “예멘 영해로 진입하는 선박은 허가 받아야” Vyvy 2024.03.05 886
3034 후티 매체 “미·영, 예멘 항구 두차례 공습” HươngLy 2024.01.27 223
3033 후티 공격에 화물선 선원 3명 숨져…첫 민간인 사망(종합2보) Vyvy 2024.03.07 444
3032 후티 공격에 홍해 환경재앙 위기…침몰위기 배에 화학비료 가득 Vyvy 2024.02.26 265
3031 후쿠시마원전 목재소각설비서 원인모를 수증기…"화재는 아닌듯" Vyvy 2024.02.27 576
3030 후쿠시마 원전 장치 오염수 7일 누출은 밸브 열고 작업한 탓 Vyvy 2024.02.15 1036
3029 황준국 유엔대사 "대북제재 패널종료, 범죄도중 CCTV 파손한 것"(종합) Vyvy 2024.03.29 49
3028 황 유엔대사 "韓,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北본성 제대로 알릴 것" Vyvy 2024.03.16 8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