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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지난 1월 니제르 총리의 이란 방문에 美 의심 커져"

아프리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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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아프리카 니제르 군부가 미국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발표한 배경에는 니제르와 이란의 우라늄 거래 의혹이 있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니제르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수개월 전부터 니제르와 이란의 우라늄 거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미국 고위 대표단이 이 문제를 제기하자 니제르 군부가 군사협력 중단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WSJ은 지난 1월 니제르 군부가 새로 임명한 알리 마하만 라미네 진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등 고위인사들과 만나면서 미국의 의심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니제르와 이란이 우라늄 거래에 대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는 정보까지 나왔으나 아직 정식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미국 고위 대표단이 니제르 군부에 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니제르 군부는 모함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니제르 군정 대변인 아마두 압드라마네는 지난 16일 저녁 국영방송을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이 외교와 군사협력 분야에서의 니제를 자주권을 억누르려 했다면서 미국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발표했다.

압드라마네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을 이끈 몰리 피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가 협상 내내 니제르를 업신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니제르는 이란과 우라늄 거래를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과거에도 잘못된 정보로 이라크를 침공한 적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니제르는 이란과 우라늄 거래와 관련한 그 어떤 비밀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니제르는 2022년 기준 2천20 메트릭 t의 생산량으로 세계 7위 우라늄 생산 국가이다.

니제르에서 생산된 우라늄은 대부분 프랑스로 수출된다.

미국은 사헬지역(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 가장자리 지역)에 속한 니제르에 1억1천만달러를 들여 구축한 드론 기지를 가지고 있으며 미군 6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미군은 이 기지를 2018년 이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JNIM(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을 공격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미국은 군사협력 단절 발표에도 니제르 군부가 미군 주둔은 계속 허용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서아프리카 접근 방식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조짐이 좋지 않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니제르에서는 지난해 7월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가 쿠데타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니제르 군정은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지원을 받는 G5 사헬 연합군에서 탈퇴하고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인접국 군정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친러시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니제르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오른쪽)

니제르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오른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p@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80354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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