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전에 '그 사람', '블로거'로 부르다가 처음으로 '나발니씨' 호칭

5선 확정 뒤 일성…"외부서 억제 불가능…러시아 통합되고 더 강해질 것"

파리올림픽 휴전 제안에 "대화 준비돼…러 이익 고려해야"

5선 뒤 기자들과 대화하는 푸틴

5선 뒤 기자들과 대화하는 푸틴

[타스=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로 5선 고지를 확정한 뒤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발니의 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그는 세상을 떠났다. 이것은 항상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한달만에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말한 것도 처음이다. 이전까지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를 "그 사람", "블로거" 등으로 칭해왔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평가받아온 나발니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 지난달 16일 갑자기 사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가 사망 직전 수감자 교환으로 석방될 수 있었다는 나발니 측근 마리아 페브치흐의 주장이 사실이었다고 인정했다. 페브치흐는 나발니와 미국 국적자 2명을 러시아 정보요원 출신 바딤 크라시코프와 교환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를 '나발니씨'로 호칭하며 "나발니씨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정부 구성원이 아닌 동료들이 나에게 나발니씨를 서방 국가 감옥에 있는 사람들과 교환하려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선에서 나발니 지지자들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17일 정오 투표소에 나오자며 시위를 촉구한 것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투표를 촉구한 것은 칭찬한다"고 말했다.

푸틴

푸틴

[AFP/풀=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푸틴 대통령은 15∼17일 진행된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5선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80% 개표 현재 87%대 득표율을 기록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투표에 참여한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고, "오늘 특히 우리 전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싸우는 군인들을 특별히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는 더 강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며 "러시아인의 의지를 외부에서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결과로 러시아 사회가 통합되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 올해 파리올림픽 기간에 휴전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전선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속 가능하다"며 "중국에 대한 제재는 실패할 것"이라며 중러 밀착을 과시하기도 했다.

abbie@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8003651080?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7 [뉴욕유가] 원유재고 증가·FOMC 실망에 하락 Vyvy 2024.02.01 35
2206 美 "'미군 3명 사망' 요르단 공격, 연합단체 '이슬람저항' 소행" Vyvy 2024.02.01 54
2205 美안보보좌관, 네타냐후 최측근과 회동…"인질석방 논의" Vyvy 2024.02.01 330
2204 美연준의장 "지난 6개월 인플레 지표 좋았지만 더 지켜봐야" Vyvy 2024.02.01 555
2203 스위스, '다이아몬드 금수' 대러시아 제재 채택 Vyvy 2024.02.01 786
2202 EU, 오늘 '우크라 지원안' 담판…회의장 밖에선 '트랙터 시위' Vyvy 2024.02.01 25
2201 美연준의장 "3월 금리인하 가능성 높지않아…더 지켜봐야"(종합) Vyvy 2024.02.01 62
2200 'AI 칩 개발 추진' 올트먼, 삼성·SK 이어 인텔도 만난다 Vyvy 2024.02.01 37
2199 [2보] 美, 기준금리 5.25~5.50% 동결…한국과 최대 2%p 격차 Vyvy 2024.02.01 38
2198 '큐어넌 심취 의심' 美 30대 남성, 공무원 부친 살해 패륜범죄 Vyvy 2024.02.01 328
2197 거세지는 佛 농민시위…EU, 우크라산 농산물 수입제한 추진(종합2보) Vyvy 2024.02.01 34
2196 스위스, 보유 전차 생산국 독일에 재판매…'우크라엔 안넘긴다' Vyvy 2024.02.01 1205
2195 프랑스에 '꼬마 트랙터 시위대' 등장…"미래 세대도 위기" Vyvy 2024.02.01 39
2194 유엔 총장, '하마스 공격 연루 의혹' UNRWA 지원 중단 철회 촉구 Vyvy 2024.02.01 165
2193 가짜정보에 맞선다는 '러시아판 위키', 독도를 분쟁지로 소개 Vyvy 2024.02.01 23
2192 브라질 작년 평균 실업률 7.8%…경제 살아나 10년 만에 최저치 Vyvy 2024.02.01 32
2191 오프라인 매장 확대 꺼렸던 월마트, 美에 150곳 신규 개설·확장 Vyvy 2024.02.01 1416
2190 美국토장관 탄핵안 하원 상임위 통과…상원 탄핵재판선 기각될듯 Vyvy 2024.02.01 212
2189 美, 이란혁명수비대·헤즈볼라에 테러자금 지원한 기업 제재 Vyvy 2024.02.01 36
2188 "바이든, 7개 경합주서 트럼프에 오차밖 열세"…이민문제서 곤경 Vyvy 2024.02.01 15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