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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인교준 기자 =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당선인의 미국과 유럽 방문설이 밀로스 비스트로칠 체코 상원의장의 공개로 확인됐다고 대만 중국시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비스트로칠 상원의장이 엑스(X·옛 트위터)에 '친미·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의 샤오 당선인과 만남 사진을 올렸다.

밀로스 비스트로칠 체코 상원의장과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당선인

밀로스 비스트로칠 체코 상원의장과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당선인

[대만 중국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체코는 유럽에서 친(親)대만 행보를 보이는 국가 중 하나다.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작년 1월 당선인 시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통화에서 대만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이 작년 3월 대만을 방문했으며 비스트로칠 상원의장 역시 2020년 대만을 찾은 바 있다.

비스트로칠 의장은 대만 방문 당시 연설을 통해 자신이 '대만인'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으며, 샤오 당선인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발을 의식한 샤오 당선인은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 "워싱턴DC 방문 이후 개인 자격으로 유럽의 주요국 수도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번 공개로 미국에 이은 유럽 방문 사실이 사실상 확인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샤오 당선인은 같은 날 대만 외교부를 통해 "친구를 만나고 의견을 교환할 목적으로 중부 유럽 국가에 왔다"고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활동 등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는 미국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외교부의 린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체코는 이미 대만이 중국과 분리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면서 "대만과의 어떤 공식 교류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샤오 당선인의 미국 방문 보도가 나왔던 지난 13일에도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대만이 어떠한 형식의 공식적 왕래를 전개하는 것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형세의 진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은 4년 전인 2020년 1월 차이잉원 현 총통의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라이칭더 부총통 당선인(현 총통 당선인)의 미국 방문에 반발해 대만을 상대로 공군을 투입해 위협 비행에 나서는 등 무력시위를 했다.

외교가에선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중국이 샤오 당선인의 미국·유럽 방문을 빌미 삼아 대만은 물론 관련국들에 보복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

jinbi100@yna.co.kr, kjihn@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200815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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