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10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송고시간2024-03-26 10:43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영국 국기와 빅벤.

영국 국기와 빅벤.

[중국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영국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집단이 사이버 스파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며 관련자들을 제재하자 중국 당국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6일 공동 게재 사설을 통해 "영국이 '중국 위협'이란 코미디 대본을 크게 꾸며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중국 위협'에 대한 런던의 우려는 점점 더 터무니없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영국은 서구에서 '중국 스파이'와 '중국 위협'을 과장하는 데 가장 열성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그 근거로 영국이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와 연결된 단체라고 주장하는 일명 'APT31'와 관련된 2명과 기업 1곳을 제재한 것은 물론 안보 우려를 이유로 한 중국산 카메라 금지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비난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중국 스파이'와 '중국 위협'에 대한 영국의 기괴한 비난은 편집증 사례집으로 정리하기에도 충분하다"면서 "런던은 이 터무니없는 희극과 망상에 어느 정도 중독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영국이 이처럼 '중국위협론'을 과장하는 데에는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경제· 외교적으로 약화한 위상을 되찾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중국을 겨냥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서방 핵심 멤버로서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말로 예정된 영국 총선에서 반중 정치인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미국 국무부와 함께 2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집단이 국회의원과 학자, 언론인, 민주주의 활동가 등 수백만 명을 위협하는 사이버 스파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자들을 제재한 바 있다.

그러나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은 거의 거론하지 않은 채 영국 정부를 비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갈등관리 국면에 접어든 미중 관계 등을 고려한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영국 정부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인에 대한 공무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가안보에 대한 편집증적이고 허위적인 해석"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jsa@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260619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7 힐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대표에 조셉 카이랄라 Vyvy 2024.04.03 72
3046 힌두 결집 노리나…총선 앞둔 印,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강행 Vyvy 2024.03.12 28
3045 흑인 최초 오스카 남우조연상 받은 배우 루이스 고셋 별세 Vyvy 2024.03.30 1222
3044 흉흉한 새해 일본…심야 전철 '묻지마' 흉기 난동에 4명 다쳐 tranghoan 2024.01.04 1023
3043 휴전협상 접점 찾나…이스라엘·하마스 '타협불가 의제' 철회 Vyvy 2024.02.27 336
3042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주니퍼 네트웍스 18.5조원에 인수 tranghoan 2024.01.10 42
3041 후티반군 공격에 선박들 아프리카 항구 대기행렬 HươngLy 2023.12.23 115
3040 후티는 미국에게 구타를 당한 후 피해를 선언했다. 맞았어 Vyvy 2024.01.28 1016
3039 후티, 홍해서 또 선박 공격…유엔 안보리 소집 예정 HươngLy 2024.01.03 699
3038 후티 홍해공격 지속·미-무장세력 무력 공방…중동 확전 위기 고조 HươngLy 2023.12.27 57
3037 후티 반군, 홍해서 미국 이어 영국 상선도 공격 Vyvy 2024.02.02 625
3036 후티 반군, 홍해 상선 겨냥 또 드론·미사일 세례…"피해 없어"(종합) tranghoan 2024.01.10 37
3035 후티 반군 “예멘 영해로 진입하는 선박은 허가 받아야” Vyvy 2024.03.05 886
3034 후티 매체 “미·영, 예멘 항구 두차례 공습” HươngLy 2024.01.27 223
3033 후티 공격에 화물선 선원 3명 숨져…첫 민간인 사망(종합2보) Vyvy 2024.03.07 444
3032 후티 공격에 홍해 환경재앙 위기…침몰위기 배에 화학비료 가득 Vyvy 2024.02.26 265
3031 후쿠시마원전 목재소각설비서 원인모를 수증기…"화재는 아닌듯" Vyvy 2024.02.27 576
3030 후쿠시마 원전 장치 오염수 7일 누출은 밸브 열고 작업한 탓 Vyvy 2024.02.15 1036
3029 황준국 유엔대사 "대북제재 패널종료, 범죄도중 CCTV 파손한 것"(종합) Vyvy 2024.03.29 49
3028 황 유엔대사 "韓,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北본성 제대로 알릴 것" Vyvy 2024.03.16 8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