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CMP 보도…태국-중국 고속철·필리핀 국영 철도·프놈펜 공항 건설 재조정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동남아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 520억달러(약 70조3천억원) 자금난에 직면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 연구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동남아시아에 24개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가운데 이를 위해 770억달러(약 104조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520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다.

중국 일대일로 구상

중국 일대일로 구상

[홍콩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CMP는 24개 프로젝트의 평균 진척도는 33% 수준이고 자금난으로 일부는 취소됐거나 일부는 규모가 매우 축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로위 연구소 측은 "중국이 210억달러(약 28조4천억원) 규모의 5개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50억달러(약 6조7천600억원) 규모의 3개 프로젝트는 진행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일대일로 사업은 2014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것으로, 중동·유럽·동남아·아프리카 등을 육상·해상으로 연결한 중국 중심의 경제권 구상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경기 침체에 부닥친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자금 부족으로 이유로 축소하거나 선택적으로 진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CMP는 중국 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동남아 일대일로 사업 상대국의 부채 상황 등을 고려해 더 효율적이고 덜 위험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우선순위에 두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일대일로 사업 관련 예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 차원에서 지원해온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 철도, 태국-중국 고속철도, 필리핀 국영 철도 비콜선, 필리핀 민다나오 철도, 미얀마 짜욱퓨 경제특구 심해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 건설 사업 등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으로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약속해왔으나, 중국이 세계 주요 자원을 독식하는 한편 경제·외교·안보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철도·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무리하게 진행해온 탓에 상대국들이 빚더미에 오르는 상황이 속출해왔다.

아프리카에선 잠비아·우간다·케냐·가나·콩고민주공화국·에티오피아가, 아시아에선 몽골·라오스·파키스탄·스리랑카, 중남미에선 에콰도르·온두라스 등이 일대일로 사업에 따른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스리랑카는 자국의 함반토타항 운영권을 중국 국영 대기업 차이나머천트그룹(招商局集團·CMG)에 넘긴 상태다. 중국 자본으로 항만 건설에 나섰으나, 빌린 돈을 갚지 못해 99년 기한으로 항만 운영권을 넘긴 것이다.

한편, 지난 11일 미 국무부의 리처드 베르마 운영·재정 담당 부장관은 사실상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맞서기 위해 향후 5년간 국제 인프라 투자에 20억달러(약 2조6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을 밝혀 주목된다.

이는 작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선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 (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IMEC) 설립 구상을 제시하며 해외 교통 및 수송 인프라 건설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그래픽] 미국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

[그래픽] 미국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kjihn@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3280652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7 미국 등 ‘최후 경고’에도…후티반군, 무인수상정 동원해 공격 HươngLy 2024.01.05 34
466 일본 노토강진 사망자 92명…‘골든타임’ 경과에도 구조활동 지속 HươngLy 2024.01.05 1209
465 강진 여파…일본 노토반도 원전 주변 방사선량 계측기 15개 고장 HươngLy 2024.01.05 767
464 이스라엘, 가자 전쟁 축소 공식화…“정밀수색·특수작전 지속” HươngLy 2024.01.05 57
463 ‘미·필리핀’ 남중국해 공동 순찰하자 중국 함정 정찰 ‘맞불’ HươngLy 2024.01.05 669
462 미국, 새학기 첫날 학교서 총기 난사…학생 등 6명 사상 HươngLy 2024.01.05 142
461 이스라엘, 가자 주민 콩고 이주 추진설 부인 HươngLy 2024.01.05 1391
460 김정은, 딸 주애와 ICBM 발사 차량 공장 방문 HươngLy 2024.01.05 334
459 북한, 경의선 육로에 지뢰 매설…GP 콘크리트 복원 HươngLy 2024.01.05 88
458 커지는 미중 갈등에…월가 은행들 "중국 사업 어쩌나" tranghoan 2024.01.04 71
457 레바논 폭격에 이란 폭탄테러까지…'일촉즉발' 중동 확전 향하나 tranghoan 2024.01.04 132
456 흉흉한 새해 일본…심야 전철 '묻지마' 흉기 난동에 4명 다쳐 tranghoan 2024.01.04 1024
455 방글라, 야권 보이콧 속 7일 총선 실시…"여당 압승 확정적" tranghoan 2024.01.04 710
454 도로 곳곳 끊겨 구호물자도 못보낸다…복구 더딘 日노토반도 tranghoan 2024.01.04 297
453 태국, FTA 확대 적극 추진…"韓·中과도 양자협상 계획" tranghoan 2024.01.04 758
452 나토 회원국, 영공 방어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1천기 공동구매 tranghoan 2024.01.04 265
451 태국서 모노레일 사고 잇달아…고가 아래로 레일·바퀴 추락 tranghoan 2024.01.04 347
450 "정치보다 경제"…홍콩서 '중국 할인매장 쇼핑여행 상품' 인기 tranghoan 2024.01.04 198
449 한은 "中 올해 성장률 '4% 중반' 전망…부동산·수출입 부진" tranghoan 2024.01.04 57
448 인텔, 외부투자 받아 생성형 AI 회사 분사키로 tranghoan 2024.01.04 1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