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나과에 센터 설치…"러 교관들에 초사법적 광범위한 특권 부여할듯"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에서 니카라과 군 총사령관(왼쪽)과 악수하는 러시아 국방 장관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에서 니카라과 군 총사령관(왼쪽)과 악수하는 러시아 국방 장관

[러시아 국방부 제공.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러시아가 중미 니카라과에 자국 경찰 양성 훈련 모델을 이식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카라과 오르테가 정부와의 협약에 따른 이번 협력으로 푸틴 정권이 중미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정보원을 대거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라프렌사와 관영 매체 엘19디히탈 등 니카라과 언론에 따르면 니카라과 국회는 최근 수도 마나과에 경찰 재훈련센터 설립 근거와 계약 조건 등을 담은 법안을 가결했다.

이 센터는 러시아 내무부에서 직접 교관을 파견해 니카라과 경찰관들을 '재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라프렌사는 보도했다.

법안 시행령 등 관련 문서에는 이 센터에 소속된 러시아 인력이 러시아 정부의 지휘를 받는 것으로 돼 있으며, 해당 러시아 인력에는 러시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동일한 특권이 부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니카라과 당국을 배제한 채 러시아 소속 기관과 직접 소통하며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과 니카라과 당국으로부터 행정적 개입을 받지 않을 수 있는 면책권도 갖는다고 라프렌사는 전했다.

이 센터는 '경찰 활동 분야의 재교육 및 전문적 향상 분야의 협력에 관한 니카라과와 러시아 정부 간 협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교육 목표는 마약 밀매를 비롯한 강력 사건 해결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훈련 내용과는 다를 것이라는 게 현지의 관측이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영리조직 '자유재단'의 펠리스 마라디아가 대표는 "재훈련의 개념은 정확히 러시아 모델에 따른 경찰의 재설계를 가리킨다"며, '내부 질서 유지'와 '보안'에 특화한 경찰력 강화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라디아가 대표는 "니카라과가 명시적으로 러시아와의 안보 협력 블록에 합류해 서방에 균형추를 제공하려는 의도를 위장하지 않고 있다"며 "니카라과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과는 달리 외려 안보와 국방 문제에서 러시아와의 양자 관계가 심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전문가는 라프렌사에 "러시아 교관에게는 니카라과 사법부 관할권 밖의 특권까지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위장 외교술 중 하나로, 러시아 측 인사가 주변국 첩보 활동을 수행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중미 대표적인 반미(反美) 노선을 취하고 있는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권은 러시아나 중국 등과의 결속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르테가 정부는 최근 러시아 지원을 받아 암 치료에 중점을 둔 방사선 의학센터 건립을 발표했고, 중국과는 2021년 12월 수교(대만 단교) 및 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바 있다.

walden@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401001900087?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8 힐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대표에 조셉 카이랄라 Vyvy 2024.04.03 232
3047 힌두 결집 노리나…총선 앞둔 印,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강행 Vyvy 2024.03.12 373
3046 흑인 최초 오스카 남우조연상 받은 배우 루이스 고셋 별세 Vyvy 2024.03.30 1875
3045 흉흉한 새해 일본…심야 전철 '묻지마' 흉기 난동에 4명 다쳐 tranghoan 2024.01.04 1160
3044 휴전협상 접점 찾나…이스라엘·하마스 '타협불가 의제' 철회 Vyvy 2024.02.27 463
3043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주니퍼 네트웍스 18.5조원에 인수 tranghoan 2024.01.10 998
3042 후티반군 공격에 선박들 아프리카 항구 대기행렬 HươngLy 2023.12.23 294
3041 후티는 미국에게 구타를 당한 후 피해를 선언했다. 맞았어 Vyvy 2024.01.28 1164
3040 후티, 홍해서 또 선박 공격…유엔 안보리 소집 예정 HươngLy 2024.01.03 987
3039 후티 홍해공격 지속·미-무장세력 무력 공방…중동 확전 위기 고조 HươngLy 2023.12.27 225
3038 후티 반군, 홍해서 미국 이어 영국 상선도 공격 Vyvy 2024.02.02 729
3037 후티 반군, 홍해 상선 겨냥 또 드론·미사일 세례…"피해 없어"(종합) tranghoan 2024.01.10 108
3036 후티 반군 “예멘 영해로 진입하는 선박은 허가 받아야” Vyvy 2024.03.05 988
3035 후티 매체 “미·영, 예멘 항구 두차례 공습” HươngLy 2024.01.27 414
3034 후티 공격에 화물선 선원 3명 숨져…첫 민간인 사망(종합2보) Vyvy 2024.03.07 584
3033 후티 공격에 홍해 환경재앙 위기…침몰위기 배에 화학비료 가득 Vyvy 2024.02.26 341
3032 후쿠시마원전 목재소각설비서 원인모를 수증기…"화재는 아닌듯" Vyvy 2024.02.27 702
3031 후쿠시마 원전 장치 오염수 7일 누출은 밸브 열고 작업한 탓 Vyvy 2024.02.15 1268
3030 황준국 유엔대사 "대북제재 패널종료, 범죄도중 CCTV 파손한 것"(종합) Vyvy 2024.03.29 221
3029 황 유엔대사 "韓,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北본성 제대로 알릴 것" Vyvy 2024.03.16 10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