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사카와 다쿠미 91주기 추모식

아사카와 다쿠미 91주기 추모식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의 산림과 문화 보존을 위해 힘쓴 일본인'아사카와 다쿠미의 91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2022.4.2 hoghu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일제강점기 조선의 문화를 보존하고 산림을 보호하는 데 힘쓴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1891∼1931)의 93주기를 맞아 한일 양국의 사람들이 모였다.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 현창회는 2일 서울 중랑구 망우리 공원 내 아사카와 다쿠미 묘역에서 '아사카와 다쿠미 93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가와세 가즈히로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공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추모곡을 부르고 형 노리타카가 동생을 위해 남긴 추모시를 낭송하며 다쿠미를 기렸다.

1931년 4월 2일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다쿠미는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꼽힌다.

일제강점기 형 노리타카와 함께 조선에서 생활하며 도자기를 비롯한 민예품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데 힘썼다. 조선총독부 임업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오엽성(잣나무) 노천매장법'을 개발하는 등 산림 보호에도 헌신했다.

다쿠미 묘 앞에는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 속에 살다 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라는 문구가 적힌 묘비가 세워져 있다.

다쿠미의 생애는 영화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2012)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아사카와 형제 추모식

아사카와 형제 추모식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현창회가 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망우추모공원 내 다쿠미 묘소에서 '아사카와 다쿠미 한일합동 87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아사카와 형제 현창회 제공=연합뉴스]

이동식 현창회 회장은 "우리가 아사카와 다쿠미를 존경하고 사모하고 추모하는 것은 우리가 어려울 때 와서 많은 애정을 쏟아주고 대변해줬기 때문"이라며 "서로 마음이 맞는 한일 국민들이 와서 한 분을 같이 추모하는 마음이 어우러지는 게 다쿠미, 노리타카 두 형제가 기원하고 희망했던 이상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두 친구가 만난 자리가 더 널리 알려져서 바다 건너에서도 이런 마음을 같이 나누는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가와세 공보문화원장은 "아사카와 다쿠미의 생애를 더듬어보면 한국 사람들과 그들의 민족문화에 경외를 가질 수 있다는 게 당시 국가관계 속에서 얼마나 용기를 필요로하고 어려운 일이었는지 깨닫게 된다"고 추모했다.

또 "한국과 일본의 많은 젊은이가 음악, 드라마, 영화 등 같은 것을 보고 울고 웃음 짓고 같은 음식에 입맛 다시는 것을 보면 아사카와 다쿠미는 굉장히 기뻐할 것"이라며 "한일 정부 간 관계에는 산도 계곡도 있겠지만 앞으로 한층 더 개선돼나가기를 바라 마지않는다"는 바람을 전했다.

stopn@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402080400004?section=politics/all


  1. "한국인 마음속에 살다 간 일본인"…아사카와 다쿠미 양국 추모

    Date2024.04.02 ByVyvy Views60
    Read More
  2. 테러에 놀란 러, 외국인 체류기간 줄이고 지문 등록

    Date2024.04.02 ByVyvy Views43
    Read More
  3. 탈장 수술받은 네타냐후 2일 퇴원 예정

    Date2024.04.02 ByVyvy Views190
    Read More
  4. 이란, 시리아 영사관 폭격 대응 예고 “방식은 추후 결정”

    Date2024.04.02 ByVyvy Views1039
    Read More
  5. 미 “한국의 외국사업자 망사용료 법안들 반경쟁적” 재거론

    Date2024.04.02 ByVyvy Views44
    Read More
  6. 이스라엘 의회 ‘알자지라법’ 제정…네타냐후 “즉각 방송금지”

    Date2024.04.02 ByVyvy Views200
    Read More
  7. 러 “탈레반 테러 조직 명단서 제외 고려”

    Date2024.04.02 ByVyvy Views104
    Read More
  8. 중, 친트럼프 성향 가짜 계정 운영 '바이든 비판'…미 대선 개입

    Date2024.04.02 ByVyvy Views135
    Read More
  9. 미 텍사스서 조류인플루엔자에 사람 감염…보균 의심 젖소 접촉

    Date2024.04.02 ByVyvy Views140
    Read More
  10. [뉴욕유가] OPEC+ 회의 앞두고 상승…약 5개월 만에 84달러 대 접근

    Date2024.04.02 ByVyvy Views1089
    Read More
  11. 트럼프 “미국이 오염되고 있다”…불법 이주민 공세 재차 ‘고삐’

    Date2024.04.02 ByVyvy Views46
    Read More
  12. 미 국방부 “북, 러에 계속 무기지원…러북 파트너십 계속 늘어나”

    Date2024.04.02 ByVyvy Views70
    Read More
  13.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 참석 미 국방부 관리도 아바나 증후군 호소

    Date2024.04.02 ByVyvy Views39
    Read More
  14. 미국, 이스라엘에 24조원 전투기 지원 계획…가자전쟁 이후 최대

    Date2024.04.02 ByVyvy Views578
    Read More
  15. 미국 플로리다, 임신 6주이후 낙태금지…11월 투표로 최종결정

    Date2024.04.02 ByVyvy Views324
    Read More
  16. 페루 대통령 ‘롤렉스 시계 스캔들’…또 탄핵정국 열리나

    Date2024.04.02 ByVyvy Views713
    Read More
  17. 미·이스라엘, ‘라파’ 화상회의…백악관 “행동방침에 우려 표명”

    Date2024.04.02 ByVyvy Views350
    Read More
  18. 중, 필리핀 염두 남중국해 실사격 훈련…‘3국 공동순찰’도 견제

    Date2024.04.02 ByVyvy Views413
    Read More
  19. “중국, ASLM 장비 없이 5나노 반도체 생산 기술 진전”

    Date2024.04.02 ByVyvy Views638
    Read More
  20. 일본, 자국 반도체 부활 총력전…라피더스에 5.3조원 추가 지원

    Date2024.04.02 ByVyvy Views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