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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위원장에 꿀 선물하며 "이제 벌 잡아라"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국왕(가운데)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국왕(가운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국왕이 부패 척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일 현지 매체 더스타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 국왕은 전날 왕궁에서 아잠 바키 부패방지위원회(MACC) 위원장에게 꿀을 선물하며 "허니문은 끝났다. 이제 벌을 잡으러 가라"고 말했다.

취임 초기 정치적 밀월을 뜻하는 '허니문' 기간이 다했으며, 벌에 비유한 부패 사범을 이제부터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는 의미다.

이브라힘 국왕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소개하며 "통치 기간 비리와 싸움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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