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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美당국자 인용 보도…"미국도 폭격 계획 사전에 몰랐다"

이란 보복 예고에 이스라엘 재외공관 보안 강화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붙태우는 이란 시위대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붙태우는 이란 시위대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자 미국이 즉각 이번 폭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이란에 전달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이례적으로 즉각 이란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은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한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이를 이란에 직접 알렸다"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드문'(rare) 메시지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이 역내 (전쟁) 확대와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은 앞서 1일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대낮에 이뤄진 이날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의 무장과 조정 업무 등을 담당했던 자헤디를 오랫동안 추적해왔다고 전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인 미국을 향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을 감행하기 몇 분 전에 바이든 행정부에 통보했으며 미국의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이 전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통보'가 군용기가 이미 출격했을 때 전달됐으며 내용이 상세하지도 않았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이란 대사관 경내에 있는 건물에 대한 폭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도 미국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또 이번 공격이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과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공격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시작하기 직전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시리아 공습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미국 당국자는 말했다.

이란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해외 주재 자국 대사관에 대한 보안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 영사관 공습 이후 전 세계 자국 대사관들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외교관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계속해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일상적인 업무 중에도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이스라엘군도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시리아에서 이란과 연합한 무장세력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이스라엘군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및 이란의 대리세력 간 싸움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악시오스는 이란 영사관이 공격받은 뒤 시리아에서 이스라엘로 드론 공격이 여러 차례 가해졌으나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에 요격됐다고 전했다. 시리아 알탄프 주둔 미군도 드론 공격을 탐지해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zhen@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4021248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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