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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 기간 ㈜두산 주가가 67.9% 상승한 덕에 주식평가액이 1천212억원에서 2천51억원으로 69.2%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월 1조1천995억원에서 3월 말 1조6천489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37.5% 늘어 2위를 차지했고,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1조5천415억원에서 1조9천446억원으로 26.1% 증가해 3위에 올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21.6%),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17.3%)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주가가 23.9% 하락하면서 같은 비율로 주식평가액이 떨어졌고,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네이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평가액이 17.6% 감소했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16.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0.1%) 등도 감소율이 높은 쪽에 속했다.
총수 40명 중 3월 말 기준으로 주식재산 1조원이 넘는 이들은 13명으로 조사됐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6조5천864억원)으로, 올해 초 14조8천673억원에서 3개월 사이 주식평가액이 11.6% 증가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614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5조6천738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8천48억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3조1천74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3천19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1천959억원) 등 순으로 주식평가액이 컸다.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8조3천74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97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물산 사장(6조738억원) 등 삼성가(家) 모녀들도 포함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1분기 기준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는 상승했지만 총수들이 보유한 130여개 주식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절반 이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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