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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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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6개월을 앞두고 "5세 미만 아동 34만6천명이 영양실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긴급 원조 식량을 전달하는 유엔난민구호기구(UNRWA)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며 "구호단체 직원과 식량 배분 현장을 공격해 인도주의적 대응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북부의 경우 2세 미만 아동 3명 중 1명은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자지구 아동 대부분이 급격한 체중 감소와 쇠약감, 피부 갈라짐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가 지속될 경우 아동이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며 "현재 가자지구는 위생을 기반으로 한 시설이 파괴됐으며, 생후 6개월 된 아동 등 대다수는 영양실조에 설사와 같은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자비에 주베르 세이브더칠드런은 팔레스타인 사무소장은 "이미 27명의 아동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세계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숫자는 셀 수 없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안은 당장 시행돼야 한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더 많은 아동이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 장비와 물자, 의약품이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404073900371?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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