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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법과정의당 선거캠프

환호하는 법과정의당 선거캠프

(바르샤바 EPA=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법과정의당(PiS)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지방선거 출구조사 뒤 환호하고 있다. 2024.4.7 photo@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정권교체 4개월 만에 실시된 폴란드 지방선거에서 '구권력'인 제1야당이 근소한 차이로 집권 여당을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실시된 폴란드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민족주의 성향 법과정의당(PiS)이 33.7%의 득표율로 1위로 예상됐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새 연립정부의 집권 여당인 친EU 및 자유보수주의 성향 시민연합(KO)은 31.9%로 2위에 그쳤다.

뒤이어 연정 파트너인 기독교 보수주의 성향 제3의 길, 좌파 연합 레비카가 각각 13.5%, 6.8%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개표에서도 출구조사와 같은 결과가 나오면 지난해 총선을 통해 장악한 권력을 공고히 하려던 투스크 총리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PiS로서는 일단 투스크 총리와 집권 여당을 견제한다는 소기의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한 데다 2∼4위 모두 새 연정에 참여 중인 정당이어서 오히려 지방선거 이후 신·구권력 간 충돌이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는 작년 10월 총선에서 8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투스크 총리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로 향후 국정 동력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새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이전 정부 여당인 PiS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겠다며 공영 언론 개혁, 사법 독립성 회복 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PiS측 인사로 분류되는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잇달아 새 정부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신·구 정부가 사사건건 충돌해왔다.

shine@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408002700098?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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