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해양경찰청은 4·10 총선 당일 경비함정을 동원해 전국 섬 80곳의 투표함 104개를 육지로 이송한다고 9일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정 37척을 투입해 섬에서 투표함을 직접 이송하거나 투표함을 실은 수송선을 경호하기로 했다.
이들 경비함정 중 30척은 투표함 81개를 실은 수송선 43척을 인근 해상에서 경호한다.
나머지 7척은 인천 연평도와 전북 군산 어청도 등 섬 14곳의 투표함 23개를 직접 육지로 옮길 계획이다.
해경청은 항로를 미리 답사한 뒤 항로별 책임 함정을 지정하고 수송선·함정 간 통신망도 구축했다.
또 선거날 해상 경계를 강화하고 상황대책팀을 꾸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만약 기상 악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대체 경비함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투표함이 차질 없이 육지로 옮겨질 수 있도록 이송이 모두 끝날 때까지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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