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알시파 병원 인근서 작전 펼치는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인근서 작전 펼치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이스라엘군(IDF)이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IDF는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본부 등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6 ddy040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주요 근거지로 지목한 가자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에 진입한 뒤 하마스의 작전본부와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반박했고 병원을 둘러싼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등 병원 내 군사작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알시파 병원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병원 MRI 센터에서 하마스의 작전본부와 무기와 장비 등을 확인했다고 당일 저녁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수색하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수색하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AP=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 위치한 알시파 병원을 수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알시파 병원을 급습,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작전 본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IDF 제공 영상 캡처] 2023.11.16 besthope@yna.co.kr

 

이스라엘군은 또한 이번 수색 결과 하마스의 기술 자산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해당 장소를 테러에 사용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병원 복도에서는 버려진 하마스의 군복도 발견됐다. 테러범들이 민간인으로 가장해 빠져나갔다는 증거"라며 "이 병원이 테러에 사용됐음이 명백하게 입증됐다.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터널을 발견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에 터널을 건설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증거를 날조했다고 반박에 나섰다.

 

하마스 고위 간부인 에자트 엘 라쉬크는 "점령군은 여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수치스럽게도 무기, 의복, 도구를 가져와 병원에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적십자가 이스라엘의 거짓말을 검증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연기 찬 알시파 병원서 환자 대피시키는 의료진

연기 찬 알시파 병원서 환자 대피시키는 의료진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의료진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급습 후 연기로 가득 찬 복도에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알시파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작전 본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 제공] 2023.11.16 besthope@yna.co.kr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병원 안팎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진입 후 브리핑에서 추가 정보 수집을 위한 수색 작전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사 와파(WAFA)는 이스라엘군이 전날 새벽에 이어 저녁에 하루도 안돼 두 번째로 알시파 의료단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불도저를 동원해 단지 남쪽 시설 일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이스라엘 전차가 단지 남쪽을 공격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하마스 뉴스통신사 셰하브가 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병원 진입 작전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끔찍한 일이다. 신생아와 환자, 의료진 보호는 다른 무엇보다 우선이다. 병원은 전쟁터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극도로 우려스럽다.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성명에서 "환자와 부상자, 의료진, 민간인에 미칠 영향을 매우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테러국가"라고 비난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요르단도 이번 작전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시파 병원서 발견한 무기 보여주는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발견한 무기 보여주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 장교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발견한 총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에서 무기와 군복, 기술 장비 등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군 제공 영상 캡처] 2023.11.16 danh2023@yna.co.kr

 

송고시간2023-11-16 09:43

 

beta

 

  

 
조성흠 기자

조성흠 기자기자 페이지

국제사회 우려·비판 비등…미국 "이해 가지만 병원도 보호돼야"

유엔 안보리, 교전중단 결의안 채택…"인질석방 타결 임박" 보도도

알시파 병원 인근서 작전 펼치는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인근서 작전 펼치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이스라엘군(IDF)이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IDF는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본부 등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6 ddy040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주요 근거지로 지목한 가자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에 진입한 뒤 하마스의 작전본부와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반박했고 병원을 둘러싼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등 병원 내 군사작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알시파 병원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병원 MRI 센터에서 하마스의 작전본부와 무기와 장비 등을 확인했다고 당일 저녁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수색하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수색하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AP=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 위치한 알시파 병원을 수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알시파 병원을 급습,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작전 본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IDF 제공 영상 캡처] 2023.11.16 besthope@yna.co.kr

이스라엘군은 또한 이번 수색 결과 하마스의 기술 자산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해당 장소를 테러에 사용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병원 복도에서는 버려진 하마스의 군복도 발견됐다. 테러범들이 민간인으로 가장해 빠져나갔다는 증거"라며 "이 병원이 테러에 사용됐음이 명백하게 입증됐다.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터널을 발견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에 터널을 건설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증거를 날조했다고 반박에 나섰다.

하마스 고위 간부인 에자트 엘 라쉬크는 "점령군은 여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수치스럽게도 무기, 의복, 도구를 가져와 병원에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적십자가 이스라엘의 거짓말을 검증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연기 찬 알시파 병원서 환자 대피시키는 의료진

연기 찬 알시파 병원서 환자 대피시키는 의료진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의료진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급습 후 연기로 가득 찬 복도에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알시파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작전 본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 제공] 2023.11.16 besthope@yna.co.kr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병원 안팎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진입 후 브리핑에서 추가 정보 수집을 위한 수색 작전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사 와파(WAFA)는 이스라엘군이 전날 새벽에 이어 저녁에 하루도 안돼 두 번째로 알시파 의료단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불도저를 동원해 단지 남쪽 시설 일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이스라엘 전차가 단지 남쪽을 공격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하마스 뉴스통신사 셰하브가 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병원 진입 작전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끔찍한 일이다. 신생아와 환자, 의료진 보호는 다른 무엇보다 우선이다. 병원은 전쟁터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극도로 우려스럽다.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성명에서 "환자와 부상자, 의료진, 민간인에 미칠 영향을 매우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테러국가"라고 비난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요르단도 이번 작전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시파 병원서 발견한 무기 보여주는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발견한 무기 보여주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 장교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발견한 총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에서 무기와 군복, 기술 장비 등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군 제공 영상 캡처] 2023.11.16 danh2023@yna.co.kr

미국은 이번 작전이 이스라엘의 독자적 판단이며 민간인 보호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는 이스라엘군의 작전이며 미국은 이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입장에 따라 이번 작전을 "이해가 가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병원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양측의 교전 중단과 무조건적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해당 결의안은 찬성 12표, 기권 3표로 통과된 가운데,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미국, 영국이 기권표를 던졌다.

 

교전 중단의 핵심 쟁점인 인질 석방과 관련해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등을 인용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하는 제안과 관련해 양측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해당 협상안에는 이스라엘도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을 비슷한 규모로 풀어주고, 수 일간 교전을 일시 중단하는 등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링크: youtube.com/watch?si=eUSXDl7Q5y-hPaCo&site=mapping_ytb_btn_more&v=8-NaXFGSsmg&feature=youtu.be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60424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07 엔화 약세 지속에…일 “지나친 움직임에 대응” 연일 구두 개입 Vyvy 2024.04.12 50
3006 중국, 미일 정상회담 합의 반발…영유권 분쟁 센카쿠에 해경선 투입 Vyvy 2024.04.12 65
3005 "동아시아·태평양 어린이 2억4천만명, 폭염으로 건강 위협" Vyvy 2024.04.11 138
3004 바이든, 최신 여론조사서 트럼프 제쳐…4%포인트 우위 Vyvy 2024.04.11 53
3003 中, 韓총선 묻자 "中과 마주보고 양국관계 발전 노력하길 희망" Vyvy 2024.04.11 45
3002 "19개국 중 11개국 국민 '강한 지도자'에 부정적…韓 73% 최고" Vyvy 2024.04.11 1400
3001 대선 조속 실시 요구에…말리 군정, 정당 활동 전면금지 철퇴 Vyvy 2024.04.11 930
3000 美, '중국군 AI칩 획득·러 드론 지원' 中업체들 블랙리스트에(종합) Vyvy 2024.04.11 387
2999 호주 트랜스젠더, 여성전용앱 회원자격 박탈에 손해배상 소송 Vyvy 2024.04.11 41
2998 대만 총통 당선인, 차기 내각 1차 인선…국방부장엔 구리슝 내정 Vyvy 2024.04.11 429
2997 "방산 수출하고 中견제도"…인도, 폴란드 등 8국에 첫 국방무관 Vyvy 2024.04.11 834
2996 日언론 "대일정책 변화없겠지만 野 '日비판' 목소리 강해질 듯"(종합) Vyvy 2024.04.11 329
2995 "신병부터 죽어나간다"…전쟁 장기화에 이스라엘 징병제 딜레마 Vyvy 2024.04.11 33
2994 캐나다 총선도 중국 개입 의혹 '시끌'…트뤼도 "공정했다" 반박 Vyvy 2024.04.11 57
2993 미얀마군, 태국 접경도시서 완전퇴각…200명 태국 국경으로 철수(종합) Vyvy 2024.04.11 1393
2992 통일부 "中자오러지 방북 계기 북중관계 본격화 가능성"(종합) Vyvy 2024.04.11 772
2991 러, 우크라 하르키우 등 에너지 시설 공습…"키이우도 공격받아" Vyvy 2024.04.11 794
2990 "트럼프 당선 후 미군철수 거론되면 자체 핵능력 접근 기회로" Vyvy 2024.04.11 29
2989 스위스, 6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최…러시아는 불참 예정 Vyvy 2024.04.11 68
2988 ‘트럼프의 회계사’ 위증죄로 징역 5개월 선고 Vyvy 2024.04.11 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