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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2년전부터 요르단·레바논 등 거쳐 비밀작전"

전문가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만큼 큰 문제될수도"

불타는 이스라엘 국기

불타는 이스라엘 국기

(테헤란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국제 쿠드스의 날을 맞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반미·반이스라엘 집회에서 이스라엘 국기가 불태워지고 있다. 2024.4.5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란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 몰래 무기를 보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6개월간 이어진 가자지구 다음에 요르단강 서안이 또 다른 무력 충돌 지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NYT는 미국, 이란,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요르단강 서안에 무기를 밀반입하고 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그림자 전쟁'(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격)에서 요르단강 서안을 화약고로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커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기 밀반입의 목적은 가능한 한 많은 무기를 요르단강 서안에 보냄으로써 이스라엘을 겨냥한 불안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은 숙적 이스라엘과 직접 대결에 나서기보다는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 각지에 있는 대리세력을 통한 그림자 전쟁에 주력해왔다.

NYT는 이스라엘과 이란,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란이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에 많은 무기를 보냈고 이 작업에 범죄 갱단, 극단주의 반군, 군인, 정보요원 등이 동원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기 운반에는 아랍계 유목민인 베두인들이 핵심 역할을 한다고 이란 당국자들과 분석가들이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근동정책연구소의 전문가 매슈 레빗은 "이란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무기가 넘쳐나기를 원했다"며 "그들은 요르단과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에서 범죄 네트워크를 이용했는데 주로 베두인이 상품(무기)을 옮기고 팔았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란은 약 2년 전부터 다른 물품의 밀반입을 위해 이미 만들어진 경로를 통해 무기를 요르단강 서안에 보냈다.

권총, 소총 등 소형 무기가 다수지만 대전차 미사일, 로켓 추진 수류탄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YT는 얼마나 많은 무기가 요르단강 서안에 들어갔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이란,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이 요르단강 서안에 무기를 보내는 경로는 크게 2개다.

첫 번째 경로를 보면 이란이 지원하는 반군이나 이란인 공작원들이 무기를 시리아에서 요르단으로 옮긴다.

이후 요르단에서 베두인들이 무기를 이스라엘과 접한 국경 지역으로 가져가고 그곳에서 범죄 갱단이 무기를 요르단강 서안으로 운반한다.

두 번째 경로는 무기가 시리아, 레바논을 거쳐 이스라엘로 옮겨진 뒤 갱단에 의해 요르단강 서안으로 밀반입되는 것이다.

많은 밀반입 경로 조정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정보원들에 의해 이뤄진다고 이란 당국자 2명이 밝혔다.

매슈 레빗은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뒤 레바논 국경 지역의 순찰이 강화되면서 두번째 경로를 통한 무기 밀반입이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인들의 무기 밀반입 차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당해 7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중 이란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는 시리아와 레바논 내 무기 밀반입을 담당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최근 이스라엘의 잇따른 시리아 공습도 무기 밀반입에 관여하는 이란 정보부대를 노렸다고 NYT가 전했다.

약 300만명이 거주하는 요르단강 서안에는 가자지구와 달리 치안을 위한 이스라엘 병력이 배치돼 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 근거지를 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한 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대테러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작전을 펴면서 팔레스타인인 수백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활동이 약해진 상황에서 이란이 요르단강 서안 내 무기 밀반입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해군대학원의 아프숀 오스토바르 부교수는 가자지구 접근이 축소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이란이 요르단강 서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란이 요르단강 서안에 무기를 침투시키고 확산하면 가자지구만큼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다마스쿠스 신화=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등 여러 명이 숨졌다. 2024.04.02 passion@yna.co.kr

nojae@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4100174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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