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호주 트랜스젠더 권리 집회

호주 트랜스젠더 권리 집회

2023년 3월 31일 호주 멜버른에서 사람들이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에 대한 권리 보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의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회원 자격을 박탈당하자 성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당했다며 앱 운영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트랜스젠더 여성 록산느 티클은 2021년 2월 여성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여성 전용 앱 '기글 포 걸스'(기글)를 다운받았다.

티클은 앱 가입을 위해 자신의 사진을 올렸고, 인공지능(AI)은 그를 여성이라고 판단해 가입을 승인했다.

하지만 그해 9월 기글은 기존 가입자 중 여장한 남성들을 적발하기 위해 수동으로 가입자들을 점검했고, 티클을 남성이라고 판단해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티클은 이런 앱 운영은 성차별 금지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기글과 기글 설립자 샐리 그로버를 상대로 10만호주달러(약 9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티클은 또 이번 소송을 앞두고 기글 측이 소송 비용을 마련한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신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부착한 향초를 판매했다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 10만호주달러도 추가로 요구했다.

지난 9일부터 호주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티클 측 변호인은 티클이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스스로 여성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성별이 여성으로 표기된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글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티클의 가입을 거부했다며 기글이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이유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 성차별 금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글 측은 약관에 16세 이상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고 적어놨고, 이때 여성이란 법적 개념이 아닌 생물학적 개념이라며 티클을 여성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티클은 성 정체성에 의한 차별을 받은 것이 아니라 성별이 달라 가입이 거절된 것이기 때문에 성차별 금지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글 설립자 그로버도 티클을 '그녀'가 아닌 '그'라고 칭하면서 "여성이 남성을 여성으로 보기를 기대하는 것은 친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재판 심리를 맡은 로버트 브롬위치 판사는 "이 사건이 강력한 쟁점을 갖고 있으며 격한 감정을 갖게 만든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제기된 쟁점을 바탕으로 그대로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laecorp@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411109800104?section=international/all


  1. 미 “가자북부에 ‘극심한 굶주림’ 시작”…고위당국자 첫 공개진단

    Date2024.04.12 ByVyvy Views85
    Read More
  2. 엔화 약세 지속에…일 “지나친 움직임에 대응” 연일 구두 개입

    Date2024.04.12 ByVyvy Views679
    Read More
  3. 중국, 미일 정상회담 합의 반발…영유권 분쟁 센카쿠에 해경선 투입

    Date2024.04.12 ByVyvy Views113
    Read More
  4. "동아시아·태평양 어린이 2억4천만명, 폭염으로 건강 위협"

    Date2024.04.11 ByVyvy Views166
    Read More
  5. 바이든, 최신 여론조사서 트럼프 제쳐…4%포인트 우위

    Date2024.04.11 ByVyvy Views96
    Read More
  6. 中, 韓총선 묻자 "中과 마주보고 양국관계 발전 노력하길 희망"

    Date2024.04.11 ByVyvy Views84
    Read More
  7. "19개국 중 11개국 국민 '강한 지도자'에 부정적…韓 73% 최고"

    Date2024.04.11 ByVyvy Views1432
    Read More
  8. 대선 조속 실시 요구에…말리 군정, 정당 활동 전면금지 철퇴

    Date2024.04.11 ByVyvy Views971
    Read More
  9. 美, '중국군 AI칩 획득·러 드론 지원' 中업체들 블랙리스트에(종합)

    Date2024.04.11 ByVyvy Views418
    Read More
  10. 호주 트랜스젠더, 여성전용앱 회원자격 박탈에 손해배상 소송

    Date2024.04.11 ByVyvy Views91
    Read More
  11. 대만 총통 당선인, 차기 내각 1차 인선…국방부장엔 구리슝 내정

    Date2024.04.11 ByVyvy Views469
    Read More
  12. "방산 수출하고 中견제도"…인도, 폴란드 등 8국에 첫 국방무관

    Date2024.04.11 ByVyvy Views877
    Read More
  13. 日언론 "대일정책 변화없겠지만 野 '日비판' 목소리 강해질 듯"(종합)

    Date2024.04.11 ByVyvy Views376
    Read More
  14. "신병부터 죽어나간다"…전쟁 장기화에 이스라엘 징병제 딜레마

    Date2024.04.11 ByVyvy Views80
    Read More
  15. 캐나다 총선도 중국 개입 의혹 '시끌'…트뤼도 "공정했다" 반박

    Date2024.04.11 ByVyvy Views93
    Read More
  16. 미얀마군, 태국 접경도시서 완전퇴각…200명 태국 국경으로 철수(종합)

    Date2024.04.11 ByVyvy Views1415
    Read More
  17. 통일부 "中자오러지 방북 계기 북중관계 본격화 가능성"(종합)

    Date2024.04.11 ByVyvy Views1112
    Read More
  18. 러, 우크라 하르키우 등 에너지 시설 공습…"키이우도 공격받아"

    Date2024.04.11 ByVyvy Views838
    Read More
  19. "트럼프 당선 후 미군철수 거론되면 자체 핵능력 접근 기회로"

    Date2024.04.11 ByVyvy Views60
    Read More
  20. 스위스, 6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최…러시아는 불참 예정

    Date2024.04.11 ByVyvy Views1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