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현지 시각 11일 러시아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감시탑 역할을 하는 패널이 러시아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러시아의 안보리 결의안 거부권 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총회 공개토의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안보리 결의 위반을 감추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를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황 대사는 “거부권 행사로 우리는 중요한 정보 채널을 잃었다”며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을 위한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에 관한 패널 보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거부권이 사용됨으로써 안보리의 권위마저 실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이 부결됐습니다. 중국은 기권했고, 나머지 13개 이사국은 찬성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출범한 전문가 패널은 안보리 대북제재위를 보조해 북한의 제재 위반 의혹 사례를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임기 연장 불발로 전문가 패널의 임기는 오는 30일로 종료됩니다.

러시아는 대북제재에 일몰 조항을 신설하자는 자국 요구가 이번 결의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이날 “안보리가 대북제재 레짐(체계)의 한도 개편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긴요함을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아 패널 임기를 1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최대한 빨리 제출하겠다”고 말해 대북제재 일몰 조항 신설 요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전략일 뿐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한편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이날 총회 발언에서 “불법적인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준 러시아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안보리의 제재 결의는 북한의 주권과 발전 및 생존권을 짓밟으려는 미국의 악랄한 적대적 정책의 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유엔총회는 지난달 28일 안보리 회의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에 대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논의하고자 소집됐습니다.

지난 2022년 채택된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안보리 회의에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 총회 의장은 업무일 10일 이내에 거부권 행사를 토의하는 유엔총회 공식회의를 소집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유엔 웹TV 화면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3773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8     세계 선교 기도 제목 2021년 10월 관리자 2021.10.10 129
3047 ‘39명 사망’ 중국 상가 화재원인은 불법 공사…하루 만에 12명 체포 HươngLy 2024.01.25 151
3046 ‘41명 매몰’ 인도 터널붕괴 구조 난항…9일째 잔해 속 고립 HươngLy 2023.11.20 56
3045 ‘41초 동안 96발 사격’…시카고 경찰-흑인 남성 간 총격 영상 논란 Vyvy 2024.04.10 56
3044 ‘가동 연장’ 日후쿠이현 원전서 증기 누출…출력 낮추고 점검 중 HươngLy 2024.01.22 63
3043 ‘가자’ 교전 중단 이틀 연장 합의…“하마스 지도자 모습 드러내” HươngLy 2023.11.28 43
3042 ‘갱단 폭력’ 대혼란 아이티에 엘살바도르 대통령 지원 시사 Vyvy 2024.03.11 144
3041 ‘겨울왕국’ 중국 헤이룽장성 최저 -40도…빙등제 개막 HươngLy 2023.12.18 74
3040 ‘결함논란’ 보잉737 맥스9 운항 재개 시작 HươngLy 2024.01.28 692
3039 ‘공사 불만’ 영국 60대, 탱크 몰고 가 1인 시위 HươngLy 2023.12.30 51
3038 ‘공화당 토론 생략’ 트럼프, 바이든에는 “당장 토론하자” Vyvy 2024.02.06 52
3037 ‘김정은 권력세습’ 도왔던 북한 김경옥 전 부부장 사망 HươngLy 2024.01.13 52
3036 ‘마지막 트럼프 라이벌’ 헤일리, 잇단 위협에 신변보호 요청 Vyvy 2024.02.06 47
3035 ‘미·필리핀’ 남중국해 공동 순찰하자 중국 함정 정찰 ‘맞불’ HươngLy 2024.01.05 669
3034 ‘미국 견제’ 중국, 베트남과 ‘미래 공동체’로 관계 재정립 HươngLy 2023.12.13 65
3033 ‘불법 선거자금’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2심도 유죄 Vyvy 2024.02.15 39
3032 ‘세계 최대 1일 선거’ 인도네시아, 투표관리원 23명 과로사 Vyvy 2024.02.19 27
3031 ‘스위프트 딥페이크 사진’에 대해 MS 나델라 CEO “끔찍하다” HươngLy 2024.01.28 159
3030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트럼프 “아르헨 다시 위대하게” HươngLy 2023.11.20 711
3029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경제 실정’ 좌파 눌러 HươngLy 2023.11.20 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