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달러 환율 1,375원대로 17개월만에 최고…"일시적으로 1,400원 가능성도"

한은 총재 "환율 변동으로 경제 위기가 오는 구조 아냐"

달러 지폐

달러 지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주요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러시아 루블(-1.69%), 이스라엘 셰켈(-1.54%), 브라질 헤알(-1.54%)보다 높은 하락률이다.

일본 엔화 가치 하락률은 1.26%였다. 일본에서는 최근 엔/달러 환율이 약 34년 만에 최고치인 153엔대까지 치솟으며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을 기록,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1,288.0원) 대비 6.78% 오른 것이고, 지난달 말 종가(1,347.2원) 대비로도 2.09%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75원 선을 넘긴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2009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킹달러' 현상이 나타났던 2022년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우선 미국 달러 가치 자체의 강세에 따른 측면이 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해 3회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최근 발표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초 기대했던 6월 대신 7월이나 9월에 첫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으며, 연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기대도 0.25%포인트씩 3차례에서 1∼2차례로 줄어드는 분위기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달러화 강세 요인이며,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5.6을 찍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특히 절하 압력을 받으면서 이들과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원화가 약세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과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상환 부담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한국은행이 1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게다가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10회 연속 동결했던 전날 하루에만 0.8%가량 올랐다.

블룸버그는 위험자산 기피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와 한국은행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입장이 전날 환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과거보다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이 크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단순히 원화만 절하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국민연금·서학개미 등의 해외 투자자산이 늘어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으로 경제 위기가 오는 구조가 아닌 것도 있다"면서도 환율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환율을 안정시킬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은행은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388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오버슈팅할 경우 1,400원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어 현 환율 수준도 이미 높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1,400원을 터치하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 원/달러 환율 추이

[그래픽] 원/달러 환율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bscha@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4121140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7 日기시다, '韓총선' 질문에 "韓은 중요한 파트너…계속 협력" Vyvy 2024.04.13 55
3046 중국 가는 숄츠, 마크롱과 '중국 교역 재균형' 한목소리 Vyvy 2024.04.13 273
3045 경제에 활력을…中,자동차·가전 교체 지원정책 '이구환신' 발표 Vyvy 2024.04.13 264
3044 '갱단 활개·무정부 상태' 아이티에 과도위원회 공식 구성 Vyvy 2024.04.13 555
3043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연임 확정…10월부터 5년간 두번째 임기 Vyvy 2024.04.13 100
3042 美 "中, 러 무기생산에 필요한 부품 공급"…정보 공개하며 압박 Vyvy 2024.04.13 117
3041 아르헨 3월 물가상승 11%로 둔화세…작년 3월보다는 288% 올라 Vyvy 2024.04.13 53
3040 이란·이스라엘 충돌 위기에…독일, 자국민에 "이란 떠나라" Vyvy 2024.04.13 78
3039 [특파원 시선] 인니 대선 승리 프라보워, 中·日 방문하며 한국 패싱 왜? Vyvy 2024.04.13 57
» 원화 가치 이달 들어 2% 하락…주요 통화 가운데 최대 Vyvy 2024.04.13 55
3037 美·英, 러시아산 구리·니켈·알루미늄 수입 금지 Vyvy 2024.04.13 51
3036 美·필리핀, 외교·국방·안보보좌관 회의…"中 괴롭힘에 대응" Vyvy 2024.04.13 45
3035 美·필리핀, 외교·국방·안보보좌관 회의…"中 괴롭힘에 대응" Vyvy 2024.04.13 49
3034 '방미' 산업장관 "美와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상반기 개최 합의"(종합) Vyvy 2024.04.13 45
3033 日반도체기업 라피더스, 美실리콘밸리에 거점…"AI 시장 겨냥" Vyvy 2024.04.13 42
3032 [다음주 경제] IMF 예상 한국 성장률은…수입물가 석달째 올랐나 Vyvy 2024.04.13 1613
3031 바이든 美정부의 대중국 '수출규제 블랙리스트' 트럼프 추월 Vyvy 2024.04.12 238
3030 캄보디아 대운하, 中군함 운항 통로?…베트남·미국 등 우려 Vyvy 2024.04.12 47
3029 일본 인구 13년 연속 감소…75세 이상은 최초로 2천만명 넘어 Vyvy 2024.04.12 50
3028 中 "숄츠 독일 총리, 14일부터 사흘간 공식 방중" 발표 Vyvy 2024.04.12 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