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현지시각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미국은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과학·기술·예술 박물관인 익스플로라토리움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열었습니다.
리셉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회원국 주요 정상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환영사가 이어지는 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아 먼저 자리를 뜬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별도의 만찬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이 태평양 전역으로 뻗어 나가는 곳이자, 많은 사람이 마음을 남긴 곳”이라며 “이곳에 모인 지도자들이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이전 APEC 정상들이 직면했던 것과 달리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해 위험과 안전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삶을 향상시킬 것인가,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팬데믹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위협에 맞서고 탄력적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도전에 대응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도구인 연결과 협력은 첫 번째 APEC 정상회의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여기 모인 이유이고, 나는 우리가 이룩할 모든 진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17일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규제 완화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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