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 합의를 계기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를 마련하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뉴욕타임스에 바이든 대통령과 참모들이 안전지대 조성과 의료 지원 및 연료 반입 확대 등 광범위한 조치를 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휴전이 시작되면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품과 물, 연료를 곧바로 전달하고 수도와 전기 시설 등을 복구하기 위한 인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데이비드 새터필드 중동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가 안전지대 조성과 관련해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개전 이후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지만,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해왔습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자지구 사망자 수는 만 3천여 명으로 이 중 약 40％는 어린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4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