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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의 일시 교전 중단이 이틀 연장돼 30일 오전까지 이어진다고 카타르가 전했습니다.

교전 중단 마지막 날에도 인질과 수감자 석방이 합의대로 진행된 가운데 하마스에 억류돼 있다 풀려난 인질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합의를 중재해 온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교전 중단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연장 기간은 이틀, 오는 30일 오전까지입니다.

하마스 측도 합의에 도달했다며 조건은 이전과 같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역시 순차적으로 석방하게 됩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 지구 내 인도적 지원을 늘릴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미국은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물론 교전 중단이 더 연장되는 걸 보고 싶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계속 석방하는지에 달려 있을 겁니다."]

교전 중단 나흘째에도 11명이 석방되면서 나흘 동안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은 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맞교환 방식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33명이 석방 명단에 올라 모두 150명이 석방됐습니다.

인질들의 사연도 하나둘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자 중 처음으로 교전 중단 사흘째에 풀려난 4살 애비게일은 엄마 아빠 모두 하마스의 기습으로 잃었지만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카르멜 에단/애비게일 할아버지 : "지금 좀 안심이 됩니다. 완전히는 아니구요. (아이는) 부모를 잃은 감정과 행복한 감정이 섞여 있습니다."]

9살과 11살, 17살의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돌아온 가족들도 있는 반면, 80대 여성은 풀려나긴 했지만 위독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리 아마노/엘마 아브라함 딸 : "저희 엄마는 저렇게 돌아오시면 안 됐습니다. 엄마의 건강 상태는 무시됐고,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추적 중인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땅굴에 갇혀 있던 인질들 앞에 등장해 히브리어로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서호정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8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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