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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선 곤돌라가 뒤집히며 관광객들이 차가운 물 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머리까지 흠뻑 젖은 관광객 한 명은 다가오는 다른 곤돌라를 보고 다급히 올라타려 하는데요.

곤돌라 전복 사고는 현지시간 지난 2일, 베네치아의 리오 데 라 베로나에 있는 다리 아래를 지나갈 때 벌어졌습니다.

당시 곤돌라에는 동양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뱃사공은 탑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경치에 눈이 팔린 일부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겠다며 이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심지어 곤돌라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한쪽으로 몰려 앉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균형을 잃은 곤돌라는 그대로 뒤집어졌고 관광객 6명과 뱃사공 모두 차가운 운하 속에 빠졌는데요.

다행히 수심이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다른 뱃사공과 주변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베네치아 현지에선 이 사고를 계기로 관광객들의 안전 불감증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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