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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급증을 우려해 6일(현지 시간)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자, 이스라엘이 구테흐스 총장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안토니우 총장이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헨 장관은 “(유엔 헌장) 99조 발동 요구와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요청은 하마스를 지지하는 것이며, 노인 살해, 아동 납치, 여성 성폭행 등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세계 평화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마스로부터의 가자지구 해방을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구테흐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2017년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유엔 헌장 99조는 사무총장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에 관해 안보리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유엔을 향한 이스라엘의 적대적인 태도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코헨 장관은 11월 14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수장의 자격이 없다”며 “다른 자유국들처럼 크고 명확하게 ‘가자에서 하마스를 없애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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