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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350명이 숨졌다고 하마스 측이 주장했습니다.

가자 북부에서 남부로 몰려든 피란민들은 이집트와 국경 지대인 남쪽 끝 라파로 다시 더 밀려가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가자 북부 피란민까지 몰려든 칸 유니스 난민촌에서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 지구 보건부는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350여 명이 숨지고, 1천 9백여 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남부까지 교전이 확산되자 피란민들은 이집트 국경에 가까운 가자 남쪽 끝 라파 지역으로 다시 이동하고 있습니다.

라파는 교전 재개 후 구호품 지원이 제한적으로나마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가자 주민 : "점령군으로부터 전단지와 전화로 라파 또는 라파 서쪽으로 대피하라는 경고를 받고 곧바로 라파로 왔습니다. 처음에는 떠나기를 거부했지만, 폭격의 강도가 높아지자 떠났습니다."]

최근 사흘간 라파로 모여든 가자 피란민은 수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라파에 임시 대피소 수백 곳을 마련하고 공터 2곳에 텐트 수백 동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단시간에 많은 피란민이 들어와, 대피 시설들은 수용 인원을 초과한 상탭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지대에서는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의 군사적 충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강도 높은 군사 작전을 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면전을 시작하면 우리 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를 가자지구와 칸 유니스로 만들어놓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남성 수십 명이 속옷만 입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촬영된 장소는 가자 지구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들이 투항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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