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이 전투기로 레바논 마을을 공습하는 등 양측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 기지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으로부터 ‘의심스러운 공중 표적’이 날아왔으며 이 중 두 개가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병사 2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한 공격이라며 공격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 지휘소 등에 드론과 부르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로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설 등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군 전투기가 레바논 영토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광범위한 공격을 수행했다며 로켓 발사장, 군사 시설과 다른 헤즈볼라 기반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남부의 아이타룬 마을이 공습 피해를 봤고 현지 주민은 5명이 이번 공습으로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레바논의 다른 마을도 공격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과의 국경에서도 헤즈볼라와 충돌이 점차 격화되며 확전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성명을 통해 “더 큰 분쟁을 촉발할 수 있는 오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양측의 충돌로 레바논 측에서 헤즈볼라 무장대원 85명을 포함한 120명이,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7명과 민간인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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