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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베르사유궁에 또 폭탄 테러을 위협하는 신고가 접수돼 한때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베르사유궁에서는 8차례나 폭탄 경보가 발령됐는데, 대부분이 거짓 신고였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관광 명소인 베르사유궁에 또 폭탄 경보가 발령돼 방문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은 현지 시각 20일 오전 10시 반쯤 안전상의 이유로 방문객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베르사유 궁엔 방문객 약 2천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궁 내에 의심스러운 소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황 점검 결과 폭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르사유 궁 측은 궁전 폐쇄 2시간여 뒤인 오후 1시쯤 다시 방문객을 재입장시켰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에 폭탄 테러 위협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0월 이후 8번째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파로 프랑스 내 테러 위협이 고조된 지난 10월에는 일주일여 동안 7차례나 폭탄 테러 경보가 발령돼 궁이 수시로 폐쇄됐습니다.

모두 거짓 신고이거나 오인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믿게 하거나 이미 발생했다고 믿게 할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달하거나 흘리면 형법상 최고 징역 2년형과 3만 유로, 우리돈 약 4천3백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실제 지난 10월 말 한 30대 남성은 베르사유 궁전에, 대피를 요구하는 거짓 폭탄 경보를 보낸 혐의로 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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