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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1년 4개월 만에 고위급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복원했습니다.

미중 정상이 미국에서 만나 소통 재개를 합의한 지 한 달여 만에 이행되기 시작한 건데, 이와는 별개로 미국은 중국 반도체에 대해선 견제를 확대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과 류전리 중국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현지 시각 21일 화상으로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군사 소통 채널을 단절한 이후 미중 군 고위급 간의 첫 대화입니다.

브라운 의장은 미중 양국이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고 잘못된 판단을 피하며, 개방적인 직접 소통을 유지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미국 합참은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소통의 창구를 열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미·중 양국 정상은 지난달 미국에서 만나 군사 소통 채널 복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일단 남중국해 등에 미국과 중국의 군함이나 전투기가 벌이는 신경전이 심각한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자는 겁니다.

반면,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의 중국 견제가 첨단 반도체를 넘어 저가 범용 반도체까지 확대되는 분위깁니다.

미국 상무부는 내년 1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범용 반도체를 어디서 공급받는지 설문 조사를 시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국가 안보 위협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조사 결과를 반영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저가 범용 반도체에 대해 관세 인상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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