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의 카렐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숨지게 한 뒤 사망한 범인이 이전부터 소셜미디어(SNS)에 범행 계획과 살인 충동 등을 밝혀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체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총기난사범으로 알려진 이 대학 예술학부 학생 다비트 코자크(24)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사람을 죽이고 싶다며 대량살상에 집착하는 내용을 여럿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자크는 한 게시물에서 “학교 총기 난사 후 자살하고 싶다”며 “언제나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들을 찬양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을 비공개로 유지하다 범행 직전 공개로 돌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무기에 관심이 많았던 코자크는 범죄 전력이 없었으며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했습니다.
코자크는 당일 오후 수업을 들기로 돼 있었으며 이날 오전 집을 나서면서 자살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의 부친(55)은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를 코자크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자크는 이날 오후 3시쯤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됐습니다. 그의 총격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으며 코자크 자신도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코자크가 ‘끔찍한 부상’으로 사망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총을 맞은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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