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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협상 중재국 이집트가 제시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종전안을 더 확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26일 전시내각이 전날 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밤 그보다 확대된 안보내각 회의가 열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내에서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되돌려받을 해법을, 역내에서는 전쟁 종식 해법을 찾으라는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논의가 한 발 더 진전된 것입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집트 중재안대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전후 계획에서 일부 역할을 하는 것을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시내각 핵심 구성원인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 야당 국가통합당의 간츠 대표의 대변인 모두 이집트 중재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전후 하마스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안보내각에서 의결권을 가진 구성원 14명은 이날 밤 회의에서 인질 석방 및 전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이집트 중재안과 관련한 표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WSJ에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조만간 이집트 중재안을 논의하기 위해 카이로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메드 마지달라니 PLO 집행위원이 전했습니다.

앞서 PLO는 일부 내용에 반대해 이 중재안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집트가 카타르와 함께 마련한 이번 중재안은 지난 10월 7일 시작된 전쟁의 종식까지 다루고 있어 이제까지 나온 평화협상안 중 가장 포괄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5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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