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가론강 가에 유람선으로 쓰이던 배가 정박해 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개조돼 노숙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내부에는 안락한 분위기의 카페테리아와 깔끔한 침실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편안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노숙인들은 가론강 유람선에서 아침에 눈을 뜨니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우신느/노숙인 : "이런 배를 타는 것 자체가 처음입니다. 정말 훌륭했고, 지자체 담당자들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유람선 쉼터는 100여 개의 침실을 갖추고 추운 계절 동안 오후 4시 반~오전 8시 반까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노숙인 지원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최장 15일까지 숙박 가능합니다.
[톨라스/노숙인 지원 단체 : "지자체의 야심 찬 지원 프로젝트로 지금은 이 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5월~10월까지는 또 다른 숙박 시설을 마련해볼 계획입니다."]
지자체와 노숙인 지원 단체는 내년 겨울에도 다시 유람선 쉼터를 운영할 계획인데요.
노숙인들은 덕분에 겨울을 따뜻하고 외롭지 않게 보내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5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