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 카타르와 미군 현지주둔 기간을 10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복수의 미 국방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미군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10년 더 주둔하게 됐다고 전하고, 다만 이번 합의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중동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의 도발에 직면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또한 이 합의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협상 중재를 맡은 카타르에 미국이 얼마나 의지하는지를 보여준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2003년 카타르 수도 도하 남서쪽에 있는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돼 있던 병력과 장비를 대거 이전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후 미국의 중동 내 최대 군사시설이 된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의 작전을 총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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