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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사되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사되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글로벌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 미국의 달 착륙 임무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대신 미국 기업들이 주도한다.

 

미국 우주 기업들은 올해 5차례 나사와 다른 고객들을 위해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해는 미국 기업들이 제작한 우주선 5대가 나사 장비를 탑재하고 달 착륙에 나설 예정이다.

첫 번째로는 8일 오전 중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의 무인 우주선이, 2월에는 또 다른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의 우주선이 각각 발사될 예정이다.

 

이들 발사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성공한다면 미국으로서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달 표면에 돌아가게 된다.

 

현재 달 착륙 사업은 전 세계적인 경쟁을 부르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달 착륙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일본은 지난해 9월 우주 공간으로 발사한 자국 최초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을 이달 하순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우주인들을 달 표면에 보내 궁극적으로는 영구 정착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나사는 올해의 경우 민간업계가 미국 착륙선의 설계와 운영을 주도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나사가 달 탐사 업무를 관리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게 WSJ의 설명이다.

 

나사는 1969년을 시작으로 우주비행사를 여러 차례 달에 보냈던 아폴로 프로그램 기간 수십만 명의 직원과 막대한 예산에 의존해 전체 과정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제 나사는 공급자보다는 고객으로서, 더 적은 자금을 투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우주인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도록 하는 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를 활용하는 등 나사는 일부 작업을 민간 기업들로 옮기고 있다.

 

나사로서는 민간기업 의존을 늘려나가면서 비용을 줄일 계획이지만, 이 같은 외부 의존이 이전의 '과학'에 따른 자체 접근법보다는 리스크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탈 탐사 작업은 거리나 달 지형을 포함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난해 일본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와 러시아의 착륙 시도가 모두 실패한 바 있다. 미국도 지연과 함께 기술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아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Peregrine) 우주선이 8일 발사돼 올해 첫 달 탐사 사업 개시를 알릴 예정이다.

 

페레그린은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차세대 로켓 '벌컨'에 탑재돼 달로 날아오른다.

 

이 우주선은 미래 우주 비행사를 위한 방사선 위험 측정 장치를 포함해 여러 나사 장비를 탑재하고 다음 달 23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아스트로보틱 측은 올해 말에 착륙선 그리핀을 추가로 발사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달의 얼음 퇴적물을 연구하는 나사의 로버(rover)가 실리게 된다.

 

이어 2월에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 우주선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될 계획이다.

 

이 우주선에는 달 착륙 중에 솟아오르는 잔해 기둥을 연구하는 장치와 같은 나사 장비들이 실려있다.

 

인튜이티브 머신 측은 올해 말에 두 번째 노바-C 우주선을 보낼 예정이다.

 

이들 외에 텍사스주 오스틴 부근에 본사를 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블루 고스트(Blue Ghost) 우주선을 발사해 올해 달에 착륙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스페이스X 로켓이 이용된다.

 

한편, 나사 관계자들은 중국의 적극적인 달 탐사에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우주 탐사가 모든 국가와 인류에 이익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수년간 달 표면에 연구 장비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 나사는 중국이 달 남극 근처에서 수자원을 선점해 지속적인 주둔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우려하고 있다.

 

렌슬리어 폴리테크닉 대학(RPI)의 샌딥 싱 조교수는 나사가 달 착륙 임무를 민간이 다루도록 하면 기술 발전이 촉진될 것이라며 "더 일찍 했더라면 더 이른 시기에 달에 되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cool21@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1080416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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