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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온라인 도박업체 Bet365 로고

영국 온라인 도박업체 Bet365 로고

[Bet365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영국 온라인 도박업체인 Bet365 창업자의 과도한 임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et365의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코우츠는 지난해 3월26일 끝난 회계연도에 임금으로만 2억8천100만달러(약 3천702억원)를 수령했다.

 

여기에 대주주 자격으로 1억2천700만달러(약 1천673억원)였던 지난해 배당금의 적어도 50%를 가져갔다.

Bet365는 데니스 코우츠 재단에도 1억2천700만달러의 자금을 출연했다.

 

코우츠의 지난 회계연도 임금은 회사가 7천700만달러(약 1천14억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이전 회계연도보다 1천만달러 늘어났다.

 

BBC 방송은 그녀를 영국 여성 가운데 최고연봉자로 선정했다.

 

또한 코우츠 가족은 지난해 5억8천500만달러의 세금을 납부해 영국 내 두 번째 고액 납세자였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영국이 생활비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드러난 코우츠의 고액 임금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시민운동 단체인 하이페이센터의 루크 힐드야드 사무총장은 혁신과 성공에 대한 보상은 필요하지만, 그 보상 규모가 합리적이고 비례적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우츠의 수입이 도박꾼의 주머니와 수천에 이르는 직원들의 노력 등에서 나온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그가 받은 보상 규모는 합리적이고 비례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힐드야드 사무총장은 비판했다.

 

그는 부의 분배가 영국의 번영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국민 삶의 기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부자만 더욱 부자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우츠는 지난 2000년 Bet365.com 도메인을 구입해 이듬해에 Bet365 웹사이트를 열었다.

 

현재 직원 7천500여명이 Bet365에서 일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자는 9천만명이 넘는다.

 

 

kp@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1110570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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