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아동청소년가족부가 해외 어린이 입양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와 AP 통신 등이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방안은 입양과 관련된 서류 위조와 법 위반, 납치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해외 입양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결정은 일부 해외 입양이 불법과 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이뤄졌습니다.
앞서 현지 매체 VG는 한국에서 입양된 한 여성이 사실은 50년 전 한국 부모로부터 강탈된 아이였다는 내용 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노르웨이로 입양되는 어린이 중 대다수는 한국과 필리핀, 태국과 타이완, 콜롬비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스웨덴도 2021년 과거 해외에서 입양된 아동 사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한국 어린이 입양을 중단했습니다.
6.25 전쟁 등으로 인한 한국 아동의 국제 입양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이 시기 정부가 승인한 4개 사설 입양기관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입양 보내진 어린이는 20만 명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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