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시아의 최대 무기 공급처는 북한이고, 러시아는 북한의 무기가 없었으면 힘든 처지에 몰렸을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기관 수장이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의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38·중장)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현재 러시아의 최대 무기 공급처라면서 “북한이 상당량의 포병 탄약을 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에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덕분에 러시아는 약간 숨 쉴 틈을 얻었다”며 “북한의 도움이 없었다면 러시아가 처한 상황은 끔찍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 등으로 무기의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체 생산 능력을 넘어설 만큼의 무기와 탄약을 소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다른 나라들에서 무기를 찾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푸틴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등 푸틴의 건강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내온 그는 TV에서 푸틴의 ‘대역’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근거를 묻자 자신의 분석관들이 “귓불, 미간 사이 거리 등 푸틴의 얼굴을 연구하고 있다”며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당신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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