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과 고위급 협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무기 시험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현지 시각 26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간의 태국 방콕 회동 내용을 설명하는 전화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무기 시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 강화가 김정은의 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해 이런 우려를 중국에 직접 제기했고, 이런 논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중국도 분명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그 영향력을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이 외교부 차관을 이번 주 평양에 파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차관이 방북을 마친 뒤 쑨 장관과 미국 측 인사 간에 관련 내용에 대한 전화 협의가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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