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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테러에 대한 응징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군 3천여 명이 주둔 중인 요르단 북부에서 미군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밤 무인 드론을 이용한 공습에 미군 3명이 숨졌습니다.

미 당국자는 또 최소 30여 명에 대해서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의 공격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의 뜻을 받들어 테러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미국이 선택한 시간과 방식으로 공격에 책임 있는 자들을 처벌하겠다며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 이란 무장단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중동에 있는 미군을 계속 공격해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미군이 다친 경우가 있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요르단 정부도 미군 사망자 발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다만 장소가 요르단이 아닌 시리아 내 미군 부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 무한나드 알 무바이딘은 공영 알맘라카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이 시리아 내 알 탄프 미군기지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주변국으로 번져가는 가운데, 미군의 직접적인 희생이 발생하면서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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