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WSJ 기고문…"변덕스러운 방식, 미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전 보좌관이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국가 안보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된 '트럼프, 미국 안보의 위험'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그의 변덕스러운 접근 방식과 위험한 생각들이 미국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공화당 경선 유권자들은 이를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관되게 집중하는 유일한 초점은 그 자신"이라며 "그는 계속 외국 지도자들과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국가 간 좋은 관계와 동일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북한과 위험한 거래를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과 접촉을 재개할 때 얼마나 기뻐할지 상상해보라"며 "그는 평양에 너무 많이 내어주려고 했고, 그걸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모한 핵 협상으로 (미국은) 일본·한국과 소원해질 수 있다"며 "이는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국-러시아 축'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대만을 상대로 중국이 위기를 조성할 위험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 (전황)을 지켜보고 있고, 그곳에서의 서방국 실패로 대담해질 수 있다"며 "물리적 침공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 해군이 대만을 봉쇄하고 본토 근처의 대만 섬들을 점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만 함락은 거의 모든 남중국해에 대한 병합 주장을 최종화할 수 있도록 중국을 격려하게 될 것"이라면서 "(남중국해를 통한) 일본, 한국, 특히 중동 석유 무역은 중국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점점 커지는 중국의 위험에 주목했지만, 그의 제한된 개념 범위는 '무역 흑자는 좋고 적자는 나쁘다'는 단순 공식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그의 보호 무역주의와 다른 나쁜 경제 정책들은 중국과 맞서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관련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신랄하게 비판해왔다"며 "이란과 새로운 거래를 할 위험성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시 우크라이나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신이 전임자들보다 러시아에 더 강경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부정확하다"며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재선됐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도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를 재시도하고, 미국 국방비를 삭감하는 등의 정책도 추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위험한 유산은 공화당 내 고립주의 바이러스를 확산한 것"이라며 "고립주의가 공화당의 지배적 견해가 된다면 미국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기고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기존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새로 쓴 서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데 이어 나온 공개 저격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서문에서 "산처럼 많은 사실이 트럼프가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hrseo@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010659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7 국제 핵비확산 체제 현주소…"北 핵개발에 심각한 도전받아" Vyvy 2024.03.19 799
826 "파나마서 K콘텐츠로 공부해요"…코피스·포스코 사회공헌(종합) Vyvy 2024.03.19 78
825 캐나다 토론토 차량 도난 기승…"40분에 한대 꼴" Vyvy 2024.03.19 47
824 美 6월 금리인하 전망 50%안팎…골드만, 연내 인하횟수 4→3회로 Vyvy 2024.03.19 32
823 수출입은행, 기업들에 EDCF 중기운용방향 소개 Vyvy 2024.03.19 946
822 美, 한미일 이어 미·일·필리핀 3자 정상협의체 내달 출범(종합) Vyvy 2024.03.19 300
821 '일손부족' 日 외국인 수용 확대…'특정기능' 인원 2.4배로 늘려 Vyvy 2024.03.19 42
820 "日정부, AI 개발자 규제 도입 검토…허위정보 유포 등에 대응" Vyvy 2024.03.19 131
819 탁신, 훈센가와 친분과시…'집권당 대표' 막내딸, 캄보디아 방문 Vyvy 2024.03.19 1471
818 EU, '中범용반도체 의존' 위험성 조사 가능성…"美와 공동보조" Vyvy 2024.03.19 773
817 '지금은 하이브리드가 대세'…올해 미국 판매량 50% 증가 Vyvy 2024.03.19 91
816 뉴질랜드, 오커스 가입 반대하는 中에 "각 나라의 권리" 맞서 Vyvy 2024.03.19 337
815 BIS 사무총장 "너무 이른 인플레 승리 선언 안 돼" 경고 Vyvy 2024.03.19 21
814 러시아 매체들 "찰스 3세 영국왕 사망" 가짜뉴스 퍼트려 Vyvy 2024.03.19 55
813 미 "이스라엘, 하마스 군사조직 부사령관 공습 살해" Vyvy 2024.03.19 617
812 러 연해주 마린스키 예술단 방북…평양서 발레 공연 예정 Vyvy 2024.03.19 1307
811 열받은 바다…해수온도 역대최고 행진에 기후재앙 공포 Vyvy 2024.03.19 932
810 EU, 팔 주민 공격한 요르단강 서안 정착민 제재에 합의 Vyvy 2024.03.19 93
809 美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법', 대법원에 제동…"무기한 보류" Vyvy 2024.03.19 47
808 멕시코 '에너지 국영기업 우선 기조' 지속될 가능성 커져 Vyvy 2024.03.19 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