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수출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년 2년 연속 한국의 3위 무역 상대국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양국간 무역은 794억3000만달러에 달했고,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53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시에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5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한국의 무역 흑자는 19.5% 감소한 27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023년 2년 연속 일본을 제치고 3위를 유지했으며, 중국(2676억6000만달러), 미국(1869억6000만달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베트남과의 무역 및 수출 감소가 반도체칩 수출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3년 한국의 베트남 반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6% 감소한 12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평면 패널 및 센서, 석유제품, 무선 통신 장비, 합성수지 등 다른 4개 수출 품목도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한국의 양자 무역은 1992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후 교역액이 5억 달러에 불과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왔다.

2014년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무역 규모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베트남은 그해 한국의 8번째 교역 상대국이었지만 1년 후 순위가 4위로 급등했다. 2022년 베트남은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한국의 3대 무역 상대국이 됐다. - V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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